
방송인 최욱씨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를 겨냥해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최씨는 다만 발언의 부적절성에 대한 사과일 뿐 극우들에 대한 사과는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8일 유튜브 방송 '최욱의 매불쇼'에서 "금요일 방송이 주말 동안 많은 논란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씨는 "전두환 방식을 동경하는 온라인 극우들을, 그들이 동경하는 방식대로 온라인상에서 탱크로 밀어야 한다는 제 발언에 대해 불편해하셨던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전두환 방식을 찬양하는 극우들에 대한 사과는 결코 아니다. 또한 극우를 이대남(20대 남성)으로 둔갑시키는 가짜뉴스도 보이던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 앞으로 더욱 더 신중하게 방송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씨는 5일 방송에서 "일베는 확실히 범죄화해야 한다"며 "우리 제도에서 이런 것들(일베)을 계속 놔두니까 재미가 되고 문화가 되고 있다. 일베가 양지로 올라오는데 이놈들이 동경하는 게 전두환이지 않냐. 그 식으로 온라인상에서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정준희 한양대 에리카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도 2030세대 극우화를 비판하며 "설득이 아니라 권력으로 제압해야 한다"고 했다. 정 교수는 이명박, 전두환 등을 언급하는 일부 청년층에 대해 "이들은 체계가 없다. 사고의 체계가 없다"며 "철학이라고 부를 만한, 가치관이라고 부를 만한 것을 탄탄하게 구성하는 집단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합법적인 방식으로 몽둥이를 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들을 합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으로 제압해야 한다. 법과 제도"라고도 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스타벅스는 '탱크데이'라는 표현에 꽂혔던 이재명 대통령 때문에 불매운동까지 갔다"며 "매불쇼 발언은 이 대통령이 언급하고 여당 정치인이 불매 및 퇴출을 선동해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한양대 재학생 커뮤니티에는 정 교수 발언을 두고 "다원성을 존중하고 미디어의 본질을 가르쳐야 할 학자가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고 특정 세대를 '몽둥이'와 '권력'을 사용하여 억압해야 한다는 건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망언"이라는 등 비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