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공여 혐의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차남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자를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특정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서울 강남구 빗썸 본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빗썸 관계자를 '청탁 대가로 김 의원 차남에게 취업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했다. 당초 이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피의자로 전환됐다.
경찰은 빗썸이 김 의원과 경제공동체인 차남 채용을 대가로 청탁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2024년 말 빗썸 대표 등과 식사 자리를 갖고 차남 김모씨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해 1월 빗썸에 취업했다.
김 의원은 빗썸 경쟁사인 두나무에도 차남 취업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후 청탁을 거절당하자 금융위원회를 소관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두나무를 공격하는 보복성 질의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김 의원을 둘러싼 13가지 의혹 관련 수사를 10개월째 진행 중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전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가 안 된 부분이 있다"며 "제기된 의혹들을 한 번에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