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방문한 시어머니가 집안 청소 상태를 지적하며 잔소리를 쏟아내 불만이란 며느리의 사연이 화제다.
8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당일 통보하고 오셔서 먼지 타령하시는 시어머니'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3년 차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전날 저녁 시어머니로부터 '내일 올라간다'는 문자 한 통을 받았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방문 시간이나 머무는 기간을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직장 근무 여건 때문에 최근 퇴근이 늦어 집이 정돈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시어머니 방문 소식에 밤늦게 청소를 하고 장까지 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집에 도착한 뒤 처음 꺼낸 말은 인사나 안부가 아닌 청소 지적이었다고 한다. A씨는 "오시자마자 '거실 선반에 먼지가 쌓였다', '신발장 위도 닦았냐'고 하셨다"며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할 말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A씨가 더 서운했던 지점은 남편의 태도였다. 그는 "남편은 옆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저만 '죄송합니다' 하고 서 있었다"며 "당일 통보하고 오신 건데 청소 상태를 지적받으니 내가 뭐가 되나 싶었다"고 했다. A씨는 남편에게 "최소 일주일 전에는 알려줘야 하고, 그게 안 되면 오시기 어렵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왜 그렇게 예민하냐. 자기 엄마인데 무슨 일주일 전 통보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 게시글에는 A씨 옹호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거실 선반에 먼지가 있는 게 왜 시어머니에게 죄송할 일이냐", "남편이 중간에서 정리해야 한다", "맞벌이하는 집에 당일 통보로 와서 청소 점검하듯 말하는 건 무례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시어머니가 지적하면 남편에게 바로 청소를 시켜야 한다", "방문 전 일정 조율은 기본 예의", "계속 준비해주고 사과하니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A씨가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는 "어른이 지적하면 '일단 죄송하다'고 말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며 A씨의 대응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