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껍질 안 깎는 시댁…"못살아서 그런가, 수준 차이" 며느리 뭇매

복숭아 껍질 안 깎는 시댁…"못살아서 그런가, 수준 차이" 며느리 뭇매

이재윤 기자
2026.07.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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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껍질을 깎지 않고 먹는 시댁의 식습관을 두고 "집안 수준 차이를 느꼈다"는 사연이 화제다.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복숭아 껍질을 깎지 않고 먹는 시댁의 식습관을 두고 "집안 수준 차이를 느꼈다"는 사연이 화제다.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복숭아 껍질을 깎지 않고 먹는 시댁의 식습관을 두고 "집안 수준 차이를 느꼈다"는 사연이 화제다.

14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시댁에서 복숭아 껍질 안 깎고 먹어 좀 당황했어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결혼과 신혼여행을 마친 뒤 처음으로 시댁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아침에 시어머니께서 밥을 차려주시고 후식으로 복숭아를 내주셨는데 껍질을 안 깎은 상태라 당황했다"며 "우리 집에서는 엄마가 항상 껍질을 벗겨 먹기 좋게 잘라줬다"고 말했다.

A씨는 "시어머니가 일부러 그러신 것은 아니고 집집마다 방식이 다르다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결혼해 보니 이런 아주 사소한 생활습관에서도 집안 수준이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댁이 우리 집보다 못 살아서 수준 차이가 더 나는 것 같다"며 "결혼 후 이런 생활습관도 며느리가 다 참아내야 하느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복숭아 껍질을 먹는 방식은 개인 취향이나 가정별 식습관의 차이일 뿐 경제력이나 집안 수준과 연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복숭아 껍질을 가지고 생활 수준을 운운하는 사고방식이 더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껍질이 싫으면 본인이 직접 깎아 먹으면 된다", "복숭아를 내어준 시어머니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 "껍질째 먹는 집도 많다", "수준 차이가 아니라 문화 차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번 글이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참외 씨 식습관' 사연과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앞서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 B씨는 남편이 참외를 씨째 씹어 먹는 모습을 보고 "급 차이를 느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비판받았다.

B씨는 "교사로서 아이들을 많이 보는데 과일 씨까지 먹는 아이들은 편부모이거나 못사는 집안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성인이 돼서도 그대로 하는 것을 보면 관리되지 않은 느낌이 든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도 누리꾼들은 "참외는 씨째 먹는 사람이 많다", "개인의 식습관을 가정환경이나 경제적 수준과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발했다. 특정 식습관을 근거로 아이들의 가정환경을 판단했다는 점에서 "교사로서 부적절한 인식"이란 비판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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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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