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3개 2만원" 인종차별 유명한 식당...일본어 메뉴판 요청했더니

"초밥 3개 2만원" 인종차별 유명한 식당...일본어 메뉴판 요청했더니

이소은 기자
2026.07.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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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의 한 식당에서 현지인용 메뉴판과 외국인 관광객용 메뉴판에 음식 가격을 다르게 표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씨쿠니(CKOONY)' 캡처
일본 교토의 한 식당에서 현지인용 메뉴판과 외국인 관광객용 메뉴판에 음식 가격을 다르게 표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씨쿠니(CKOONY)' 캡처

일본 교토의 한 식당이 현지인용과 외국인 관광객용 메뉴판에 최대 3배 차이가 나는 가격을 표기한 사실이 알려져 '외국인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씨쿠니'(CKOONY)에는 '진짜 이런다고? 대놓고 인종 차별하던 일본 식당에서 일본어 메뉴판 달라고 하자 일본인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유튜버 최수훈씨는 중국인 지인과 함께 일본 교토의 한 초밥 전문점을 찾았다.

두 사람은 영어 메뉴판을 살펴보다 "제일 싼 게 초밥 3개에 2만원"이라고 놀라워했다. 영어 메뉴판에는 참치 초밥 3조각이 1800엔(약 1만6500원), 세금 포함 1980엔(약 1만8000원)으로 적혀 있었다.

가격이 수상하다고 느낀 이들은 점원에게 일본어 메뉴판을 요청했다. 점원은 "일본어를 읽을 줄 아느냐"고 물은 뒤 일본어 메뉴판을 건넸다.

두 메뉴판을 비교한 이들은 가격 차이에 놀랐다. 최수훈씨는 "일본어 메뉴판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는 500엔(약 4600원)"이라며 "풀세트 메뉴를 주문해도 세금을 포함해 5214엔(약 4만8000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인 지인 역시 "모든 메뉴가 아까(외국인 메뉴판)보다 싸다"고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 가게 구글 리뷰에 이중가격이라고 써놔야겠다", "이제 일본어로 된 외국인용 메뉴판도 나오는 것 아니냐", "8년 전쯤 내가 당한 일인데 아직도 그러네", "시대를 못 따라가는 식당" 등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이 같은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부터 도쿄와 홋카이도 등 일부 관광지에서는 일본어 메뉴와 영어 메뉴의 가격을 다르게 운영하거나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별도의 서비스 요금을 받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해당 식당들은 외국어 응대와 번역 메뉴 제작 비용, 카드 결제 수수료, 관광객 응대에 드는 추가 시간 등을 이중가격제 도입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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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소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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