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술값 쓰면서 "믹스커피 마셔라"...매일 라떼 사는 아내에 잔소리

남편은 술값 쓰면서 "믹스커피 마셔라"...매일 라떼 사는 아내에 잔소리

이재윤 기자
2026.08.21 03:3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매일 출근길 커피 한 잔을 사 마시는 아내에게 "낭비한다"고 잔소리를 한 남편의 사연이 화제다.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출근길 커피 한 잔을 사 마시는 아내에게 "낭비한다"고 잔소리를 한 남편의 사연이 화제다.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출근길 커피 한 잔을 사 마시는 아내에게 "낭비한다"고 잔소리를 한 남편의 사연이 화제다.

21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워킹맘, 커피 매일 사먹는 게 낭비일까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회사까지 버스로 5정거장 거리지만 평소 20~25분가량 걸어서 출근한다고 밝혔다. 출근길에는 저가 커피 전문점에서 라떼 한 잔을 사 아침 식사 겸 마시는 것이 일상적인 루틴이라고 했다.

갈등은 전날 남편이 연차를 내 병원에 가는 길에 A씨를 회사까지 태워주면서 시작됐다. A씨는 자신의 커피를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뒤 남편에게도 커피를 사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남편은 거절했고, 커피를 찾으러 가기 위해 차량을 세울 곳을 찾다가 "커피를 꼭 사야 하느냐"고 A씨에게 물었다고 한다.

A씨가 "더울 때는 아이스, 추울 때는 따뜻한 커피를 매일 사가는 게 루틴"이라고 답하자 남편은 "무슨 커피를 매일 사 먹느냐. 사무실에 믹스커피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평소 아메리카노를 잘 마시지 않고 라떼나 믹스커피를 즐긴다는 A씨는 "내 용돈 범위에서 사 먹는데 무슨 낭비냐"며 "한 달 내내 사 먹어도 당신이 한 번 내는 술값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남편은 자신의 술값에 대해서는 "사회생활을 하려면 싫어도 내야 하고 돌아가면서 한 번씩 사야 한다"며 "믹스커피 등 다른 대안이 있는데도 매일 커피를 사 먹는 것은 낭비"라고 주장했다. 커피를 마시는 횟수를 절반 정도로 줄여보는 게 어떻겠냐고도 제안했다. A씨는 "어차피 내 용돈 범위 내에서 쓰는 것이니 신경 쓰지 말라"며 "매일 커피를 사 먹는 게 내 인생의 행복"이라고 답했다.

A씨는 "워킹맘이면 이 정도는 그냥 쓰고 살아도 되지 않느냐"며 "남자들 입장에서는 낭비로 보일 수도 있느냐"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의 소비가 지나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가 커피 브랜드 라떼면 한 잔에 3000원 안팎인데 한 달에 6만원 정도"라며 "매일 커피 한 잔 마시려고 버스도 타지 않고 걷는데 믹스커피를 마시라고 하는 건 너무하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직장인에게 커피는 음료라기보다 에너지 드링크"라며 "한 달 내내 마셔도 10만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선 남편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가끔은 집에서 타 가거나 하루 정도 건너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