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차트]"중국보다 낮다" 한국 성평등, 세계 101위...어쩌다가

[더차트]"중국보다 낮다" 한국 성평등, 세계 101위...어쩌다가

전형주 기자
2026.09.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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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세계 젠더 격차 지수/그래픽=이지혜
2026년 세계 젠더 격차 지수/그래픽=이지혜

한국이 세계경제포럼(WEF)의 올해 성평등 지수 평가에서 145개국 중 101위에 그쳤다. 지난해와 같은 순위로 중국과 베트남, 방글라데시보다 낮았다.

WEF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젠더 격차 지수는 0.693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경제 참여·기회, 교육 성취, 보건, 정치권력 분배 등 4개 분야의 남녀 격차를 수치화한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성평등 수준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은 2017년 144개국 중 118위에서 2024년 146개국 중 94위까지 순위가 올랐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위밖에 머물렀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은 중국(96위), 아랍에미리트(91위), 베트남(84위), 방글라데시(79위)보다 낮았다. 캄보디아(113위), 일본(117위), 튀르키예(126위), 인도(131위)보다는 높았다.

한국의 분야별 순위에서는 경제 참여·기회가 120위(0.608)로 가장 낮았다. 교육 성취는 97위(0.984), 정치권력 분배는 80위(0.203)를 기록했다. 보건은 34위(0.976)로 상대적으로 순위가 높았다.

전체 순위에서는 아이슬란드(0.930)가 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핀란드(0.872)가 3년 연속 2위에 올랐다. 이어 노르웨이, 나미비아, 영국, 뉴질랜드 순이었다.

최하위는 차드(145위)였다. 이란(144위), 파키스탄(143위), 콩고민주공화국(142위), 알제리(141위) 등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WEF는 지난 20년간 전 세계의 성별 격차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현재 속도라면 완전한 성평등에 도달하기까지 앞으로 12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사디아 자히디 WEF 이사는 "성평등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변화에 속도를 내려면 정부와 기업이 효과가 검증된 정책에서 배워 이를 더 신속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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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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