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은 지난 16일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소방공무원 순직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2명 규모의 '소방합동조사단'을 구성해 20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앞으로 30일간 최초 상황 대응부터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에 이르기까지 당시 현장 대응 과정 전반을 조사한다.
특히 현장에서 발견된 다량의 위험물인 인화성 물질이 적법하게 저장·취급됐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화재 예방 조치가 적절했는지와 아파트형 공장 건물의 구조적 위험성 등도 종합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현장에 있던 다량의 무허가 위험물이 불길을 급격하게 확산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조사단은 위험물의 저장·취급 실태와 함께 이러한 요인이 소방관 순직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중점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합동조사단은 소방청 기획조정관을 단장으로 소방청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 국립소방연구원, 외부 전문가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다. 소방노조도 조사에 참여한다.
조사단은 '안전관리조사반'과 '현장대응조사반' 등 2개 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험물 안전관리와 현장 소방활동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현장 소방활동 중 발생한 순직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무허가 위험물 안전관리 전반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해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