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명·안전 지키는 것이 경찰 존재 이유"
심연수·김선현 '올해의 경찰영웅' 선정…유공자 474명 정부포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전국 경찰 수사 지휘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0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108250611401_1.jpg)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제81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권한보다 책임의 무게를 먼저 새기며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순직 경찰관 유가족과 치안 협력단체, 경찰 관계자, 해외 경찰기관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김 직무대행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경찰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보람찬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며 "그 헌신에 국민의 성원이 더해져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 나라와 견줘도 손색없는 치안 강국으로 성장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연이은 강력범죄로 국민의 불안이 크다는 사실을 경찰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일터와 가정, 늦은 밤 귀갓길까지 국민의 일상 곳곳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존재 이유"라며 "국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찾아가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에는 단호히 대응하며 피해자를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 "78년 만의 형사사법체계 대전환으로 경찰의 역할과 책임은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며 "공정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수사로 국민이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이 되겠다"며 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신뢰는 경찰이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낡은 관행을 걷어내고 경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구체적 실천과 성과로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기념식은 '새롭게 도약하는 경찰, 국민의 안전을 더욱 굳건히 지키겠습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새 형사사법체계에 맞춰 수사 전문성을 높이고 민생치안과 인공지능(AI) 과학치안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기념식에서는 '2026년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고(故) 심연수 경사와 고 김선현 경감을 추모하는 행사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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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경사는 1963년 강원 동해시 묵호역에서 열차가 들어오는 선로를 걷던 시민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순직했다. 김 경감은 2018년 경북 영양군에서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의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청은 AI 기술로 두 경찰관의 생전 활약상을 복원한 영상을 상영하고 유가족에게 경찰영웅 인증패를 전달했다. 현재 경찰관으로 근무 중인 김 경감의 딸 김성은 경장은 "누군가 위험에 처한 순간 두려움을 느낄 새도 없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던 아버지의 마음을 경찰관이 되니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김성준 서울경찰청 치안정보부장이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훈장 30명, 포장 32명, 대통령표창 201명, 국무총리표창 211명 등 총 474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경찰청은 본관 1층 로비 등에 경찰 개혁·쇄신 방향과 주요 치안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관도 마련했다. 전시관에서는 수사자료 분석과 보고서 작성을 지원하는 AI 시스템, 범죄 관련 정보를 지도 위에서 분석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 보이스피싱 대응 기술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