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받고 싶은 전화만 받아 편리" vs "용건부터 묻는 기계음 기분 나빠" "전화 거신 분의 성함과 용건을 알려주세요." 직장인 김모씨(34)는 얼마 전 거래처에 전화를 걸었다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수화기 너머로 상대방 대신 인공지능(AI) 안내 음성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업무 특성상 전화를 걸 일이 많은 김씨는 최근 들어 이러한 안내 문구를 듣는 일이 늘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전화를 잘못 건 줄 알았다"며 "기계음이 용건을 묻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AI가 전화를 대신 받아 발신자의 신원과 용건을 확인하는 '통화 스크리닝' 기능이 최근 젊은세대 사이에서는 이른바 '콜 포비아'의 완충 장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화를 완전히 피하지 않으면서도 용건을 먼저 확인하고, 답변을 정리한 뒤 대응할 수 있어서다. 통화 스크리닝 기능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면 AI가 먼저 응답해 이름과 통화 목적을 묻고, 사용자가 이를 확인한 뒤 전화를 받을지 결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은 지난해 9월 공개한 아이폰 소프트웨어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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