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북한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보쿰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0국제축구연맹(FIFA) U-20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0-2로 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6러시아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렸던 북한이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홈팀 독일을 상대하기는 버거웠다. 최근 2006러시아, 2008칠레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이 역시 물거품이 됐다.
한국이 8강전에서 멕시코를 꺾는다 해도 기대를 모았던 4강전 남북대결은 성사되지 않는다.
독일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렉산드라 포프(19)의 결승골에 힘입어 2004태국대회 이후 6년 만의 우승 도전을 이었다.
포프는 대회 7호 골을 기록해 공동 2위 지소연(19. 한양여대)과 시드니 르루(20. 미국)에게 2골 차로 앞서나갔다.
경기 내용에서도 북한은 독일에 압도당했다. 슈팅 6-25, 유효슈팅 2-13, 볼 점유율 40%-60%가 북한의 열세를 잘 보여준다.
북한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3분 포프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에는 최미경이 경고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의 상황도 맞았다. 결국 후반 24분 추가골을 허용해 추격의 의지를 접어야 했다.
콜롬비아는 후반전에만 2골을 몰아쳐 스웨덴을 2-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남은 4강 진출 티켓 2장은 한국-멕시코, 미국-나이지리아 승자가 챙긴다. 26일 4강 진출국이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