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 유치활동 위해 1년 반만에 11차례 170일 해외 출장, 지구 5바퀴 돌아

이건희 IOC 위원(삼성 회장)은 "평창이 유치에 성공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와 체육계, 국민 모두의 열망이 뭉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7일 평창유치가 결정되자 "평창을 믿고 지지해 주신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IOC 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뮌헨과 안시의 유치 관계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IOC 위원인 이 회장은 3수만에 성공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 누구보다도 남다른 느낌을 갖고 있다.
지난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결선 투표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2007년 과테말라에서 열린 IOC 총회 결선 투표에서 러시아 소치에 연속 탈락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난 4년간 와신상담 유치활동을 펼친 끝에 마침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은 △온국민의 성원 △이명박 대통령의 더반 현지 지원, △이건희 IOC위원의 글로벌 유치활동 등이 이뤄 낸 쾌거로 해석된다.
특히 더반 현지 관계자들은 평창유치위원회와 이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와서 펼친 막판 부동표 잡기가 평창의 득표에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여론의 부담을 무릅쓰고 2009년말 이건희 IOC 위원을 특별사면해 글로벌 유치활동에 나서게 한 것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건희 위원의 평창 유치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다. 이 회장은 2003년과 2007년 두 번 연속 결선 투표에서 평창이 연속 탈락했던 안타까움을 잊을 수 없었다. 이런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 회장은 그 동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꾸준히 스포츠외교 활동을 펼쳐 왔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이 위원의 글로벌 행보는 작년부터 더욱 박차를 더했다. 이 위원은 작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참석을 시작으로 이번 더반 IOC 총회 참석까지 약 1년 반 동안 모두 11 차례에 거쳐 170일 동안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해외출장 기간 동안 총 이동거리만 21만㎞에 달하며, 이는 지구를 5바퀴 넘게 돈 거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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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은 지난 1년반 동안 전세계를 돌며 각국 IOC 위원들을 설득해 성과를 낸 만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