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5바퀴..IOC 위원으로서 조그만 부분만 담당했다..주위로 공(功) 돌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주역인 이건희삼성전자(279,500원 ▼1,500 -0.53%)회장이 동계올림픽 유치의 공을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체육계, 국민에게 돌렸다.
이 회장은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강원도 평창이 확정된 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전부 저보고 했다고 하는데 이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이렇게 만든 것이다"며 "평창 유치팀들이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특히 대통령께서 오셔서 전체 분위기를 올려놓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이뤄진 것 같다. 저는 조그만 부분만 담당했을 뿐이다"라고 모든 공을 주위로 돌렸다.

그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이겼는데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겨우 이기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막판까지 유치전이 치열했음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이날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을 외치자 감격해하며 기쁨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모든 공을 주위로 돌리고 있지만 이 회장은 2009년말 특별사면 이후 지난해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참석을 시작으로 이번 더반 IOC 총회 참석까지 약 1년 반 동안 모두 11차례에 거쳐 170일 동안 해외 출장을 다니는 등 그 누구보다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쏟았다.
해외출장 기간 동안 총 이동거리만 21만㎞에 달하며, 이는 지구를 5바퀴 넘게 돈 거리에 해당한다. 110명의 IOC 위원 중 만나지 않은 위원들이 없을 정도로 동계올림픽 유치에 혼신의 힘을 쏟았고, 그 결실을 7일 저녁 남아공 더반에서 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