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상 유망주들이 프로가 있는 스포츠로 전향하는 경우는 많지만 장예은(24·김포시청)처럼 프로에서 아마추어로 전향하는 일은 드물다.
장예은은 2006년 여자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지명(전체 5순위)을 받고 우리은행 한새농구단에 입단했다. 그는 부상으로 농구장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2007년 팀을 떠났다.
장예은은 농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아마추어 무대를 전전했다. 그는 부상이 더 심해지자 이준(전 육상국가대표) 트레이너가 운영하는 재활센터를 찾아갔다. 재활을 마치고 김포시청 육상팀 김원협 감독을 만나 2009년 육상을 시작했다. 그는 2년 만에 지난 6월 전국육상경기대회 800m 우승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장예은은 400m 경기에도 출전해 56초36으로 5위에 오르며 6명으로 구성되는 여자 1600m 계주 대표팀에 뽑혔다.
1600m 계주 대표팀은 대회당일 컨디션에 따라 6명 중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400m 기록이 5번째인 장예은은 당일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표팀에 들어가기 직전에 김포시청의 동갑내기 오세라와 함께 맹훈련해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55초대 기록을 올리면서 4명에 들 가능성을 높였다.
김원협 감독은 "꾸준히 운동을 해 왔고 남보다 더 노력하는 선수이기에 성장속도는 빨랐다"며 "하지만 아직 육상선수로 가져야 하는 기술이 부족하다"고 섣부른 기대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자 1600m 계주에 출전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400m 기록은 50~52초대다. 한국대표팀 선수들의 400m 기록과 차이가 있다.
여자 1600m 계주 예선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9월 2일 12시 10분에 경기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