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20km 경보 한국 전영은 선수 출전…세계 수준에는 다소 못 미쳐
남자 20㎞ 경보에서 아쉽게 6위를 차지한 김현섭(26·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31일 한국대표팀의 전영은(23·부천시청)이 여자 20㎞ 경보에 출전한다.
여자 20㎞ 경보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러시아의 올가 카니스키나(26) 등 경보 강국 러시아의 독주가 예상된다.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전영은은 정상급 선수들과의 실력차이가 커 10위권에 들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영은의 개인 최고기록은 2009년 세운 1시간34분41초이며 올해 최고기록은 1시간37분41초로 베라 소코로바(24)가 러시아 소치에서 세운 세계기록 1시간25분08초보다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다.
여자 경보는 2001년 에드먼턴 대회에서 올림피아다 이바노바(42)가 1시간27분48초로 우승한 뒤 러시아의 독주가 계속 됐다.
이번 대회 역시 카니스키나, 소코로바 등 러시아 선수들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니스키나는 2007오사카세계선수권과 2009베를린선수권에 이어 대회 3관왕을 노린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을 차지했다. 카니스키나의 올 시즌 1시간28분35초로 2009년 세운 개인 최고기록(1시간24분56초)보다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소코로바는 베를린세계대회에서 1시간34분55초로 14위에 그쳤지만 올해 2월 러시아 소치에서 1시간25분08초로 결승선을 통과,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카니스키나와 소로코바 이외에도 소치 대회에서 소코로바에게 불과 1초 뒤진 1시간25분09초를 기록했던 러시아의 아니시아 키르드얍키나(22) 역시 우승후보로 꼽힌다.
대구선수권에는 이들을 비롯해 올 시즌 1시간30분 이내 기록을 가진 선수 11명이 출전한다. 결승선을 끊을 때까지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장담할 수 없다.
남자 경보 20㎞에서도 그랬듯 다른 대회에 비해 기록이 저조할 가능성이 높아 상위권 선수들의 순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 20㎞ 경보 경기는 31일 오전 9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대종각 앞에서 출발해 중구청과 한일극장 앞을 유턴해 돌아오는 2km 순환 코스(10바퀴)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