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나이는 숫자에 불과해"…단거리 노장들 '투혼'

[대구육상]"나이는 숫자에 불과해"…단거리 노장들 '투혼'

윤희성 인턴기자
2011.09.03 10:24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30대 노장들의 투혼이 빛나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연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200m 결승에서 우승한 자메이카의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30)은 초반부터 스파트를 하면서 거리차를 벌렸고 33살의 노장 카멜리타 지터(미국)의 맹추격으로 종반에 한 차례 더 속도를 냈다.

브라운이 22초22, 지터가 22초37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눴다. 200m 종목 4연패를 노렸던 엘리슨 펠릭스는 비교적 27살의 젊은 피다. 단거리 종목 선수치고는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브라운과 지터에 비해 젊다. 펠릭스는 22초42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여자 100m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터의 노장투혼이 연일 빛났다. 선수생명이 짧은 단거리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대구스타디움을 뜨겁게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남자 100m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카리브 노장' 킴 콜린스(36·세인트키츠네비스)도 노장 투혼으로 육상 팬들을 놀라게 했다.

콜린스는 남자 100m에서 세계선수권대회만 8번 연속 출전했다. 킴 콜린스는 1997 아테네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2년 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개근했다.

콜린스가 100m 우승을 차지한 '신예 스프린터' 요한 블레이크(23·자메이카)보다 13살이 많지만 스타트 반응에서는 0.155로 블레이크의 0.174보다 빨랐다. 최종 기록은 콜린스( 10초09)가 블레이크(9초92)보다 0.07초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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