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종편 출연, 네티즌들 갑론을박

피겨 여왕 '김연아' 종편 출연, 네티즌들 갑론을박

뉴스1 제공 기자
2011.12.01 13:17

(서울=뉴스1) 한상령 인턴기자 =

팬 사인회를 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전남도)  News1 고영봉 기자
팬 사인회를 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전남도) News1 고영봉 기자

오후 3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개국을 앞두고 종편에 출연을 결정한 스포츠스타 '김연아'를 비롯해 방송인, 개그맨 등까지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누리꾼들은 종편 4사의 대주주가 보수 언론으로 지칭되는 신문사들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종편 출연을 결정한 이들까지 보수적 성향을 가졌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종편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스타급 배우들은 물론 개그맨, 스포츠 선수 등까지 초청하는데 열을 올렸다.

특히 TV조선의 개국 뉴스에 피겨여왕 김연아가 깜짝 앵커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한 누리꾼(@ey*****)은 트위터에 "김연아가 무슨 생각으로 TV조선 개국 방송에 참여한 걸까?"라며 "스스로 온갖 역경을 딛고 한발 한발 나아가면서 목표를 이룬 김연아의 그간 삶과 권력의 온갖 특혜를 받고 거져 열매를 따낸 종편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것이 싫다."라고 적었다.

이에 동조한 누리꾼들은 "종편 TV조선 앵커는 연아양에게 어울리지 않아. 청와대 입성해 가카 대변인 정도는 해야지. 겨우 이런 찌라시라니"(@vi****), "어제 나꼼수 후불제 모금액이 삼억을 넘었다는 기분 좋은 소식과 연아의 종편 특별 앵커등장이라는 실망스런 소식. 앞으론 예전처럼 응원해 줄 수가 없어서 많이 안타깝네"(@bre*****), "김연아 선수 성향을 보면 종편 홍보에 나오는거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닌데"(@C6*****) 등을 적었다.

그러나 단순히 종편에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김씨를 비판하는 데 대해우려하는 누리꾼들도 다수 있었다.

누리꾼(@yes****)은 김씨를 옹호하며 "김연아 뿐만 아니라, 종편에 참여하는 분들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며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무조건 비난한다면 저들과 다를 게 없다. 종편에 참여, 불참여 문제는 개인의 자유라고 본다"고 적었다.

또 누리꾼들은 "김연아 양이 오늘 시작하는 조선일보 종편의 TV 9시뉴스 개국특집 메인앵커로 출연한다. 하나만 보고 너무 몰아붙이는 것은 그닥이고 조금 더 지켜보아야할 듯…"(@ImA******), "김연아도 종편채널 출연하면 매국노로 모는 이상한 나라ㅡ그게 바로 한국인 듯"(@inm***) "사실 김연아가 종편 간 것보다 한순간에 애국자에서 매국노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더 놀랍고 소름끼쳐. 말하는 것만 보면 다들 어디 한가닥 하시는 분들이야ㅋㅋ"(@my****) "종편채널에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김연아, 안철수, 이렇게 존경받아 마땅할 분들에게 한순간에 등을 돌리다니.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방식 이해못하겠어요!"(@int*****)등이라고 올렸다.

특히 TV조선에서 단독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진 축구선수 박지성, MBN의 개국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남긴 안철수 등도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안철수는 "MBN 개국을 축하합니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도움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라고 짧은 메시지를 남겼을 뿐이지만 누리꾼들은 계속해서 악플을 달고 있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도 MBN 개국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임태희 청와대 대통령실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교수 등도 MBN에 대해 '미디어의 역할'을 당부하는 짧은 메세지를 남겼다.

앞서 종편에 출연을 결정한 개그맨 신동엽·김용만·컬투·정준하·김병만·이수근·정형돈, 가수 겸 배우 탁재훈, 아나운서 출신 김성주 등도 악플에 시달리는 등 누리꾼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념이나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출연료와 작품의 캐릭터를 보고 방송 출연을 결정한다"며 다소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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