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날다람쥐' 더글라스, 새로운 체조 요정 탄생

'검은 날다람쥐' 더글라스, 새로운 체조 요정 탄생

이슈팀 김우람 기자
2012.08.03 13:34

[런던올림픽]1952년 정식종목 채택후 유색인으론 처음 개인종합 제패

▲마루 운동을 펼치는 더글러스(ⓒSBS 중계영상 캡쳐)
▲마루 운동을 펼치는 더글러스(ⓒSBS 중계영상 캡쳐)

미국 '날다람쥐' 가브리엘 더글러스(17)가 새로운 체조 요정으로 등극했다.

2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여자 기계 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더글러스는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 운동 4개 종목 합계 62.232점을 획득해 정상에 올랐다.

특히 그녀는 끝까지 2010년 초대 청소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빅토리아 코모바(17, 61.973점)와 접전을 펼치다 0.259점 차로 정상에 올라 감동을 더했다.

자주색 리어타드(체조복)를 입고 나선 더글러스는 도마에서 참가 선수 24명 중 가장 높은 15.966점을 얻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코모바는 15.466점)

이단평행봉에서는 날다람쥐라는 별명답게 더글러스가 15.733점을 획득해 좋은 점수를 얻었지만 코모바가 더 높은 15.966점을 받아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평균대에서 15.500점(더글러스)과 15.441점(코모바)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두 선수는 마지막 마루 운동에서도 15.033점(더글러스)과 15.100점(코모바)을 기록, 간격을 유지했다.

결국 총점 상 더글러스가 간발의 차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오른 더글러스는 미국 흑인 여자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 종목에서 우승한 선수로 기록되게 됐다.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여자 기계 체조가 정식 종목에 포함된 이래 유색 인종으로 개인종합을 제패한 선수는 더글러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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