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온두라스, 수적 열세 불구 명경기 펼치며 기립박수 받아
브라질이 온두라스를 꺾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브라질은 5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를 3-2로 물리쳤다.
손쉽게 승리할 거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브라질은 온두라스의 거센 도전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온두라스는 전반 12분 마리오 메르티네즈(23,레알 에스파냐)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한 골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온두라스는 많은 활동량과 강한 조직력을 앞세워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의 공격에 맞섰다. 그러나 수비를 반칙으로 끊어내면서 경고가 쌓이면서 결국 전반 33분 크리산토(23,빅토리아)가 퇴장당하면서 온두라스는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브라질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불과 4분 뒤인 전반 37분 레안드로 다미앙(23,인테르나치오날)이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1로 시작한 후반전에서 온두라스는 또 한 번 앞서나가는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분 로제르 에스피노자(26,캔자스시티)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찬 왼발슛이 수비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 골로 연결됐다. 온두라스는 한 명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하며 거함 브라질을 침몰시킬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온두라스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바로 2분 뒤에 온두라스가 다미앙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브라질에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브라질의 네이마르(20,산투스)는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히 노린 슛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10분 뒤인 후반 14분에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다미앙이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브라질은 결국 3-2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날 2골을 넣은 다미앙은 대회 4골째를 기록하며 무사 코나테(세네갈,5골)에 이어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온두라스는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브라질에 맞서며 세인트제임스파크를 가득 메운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후반 종료 직전 온두라스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에스피노자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자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리드를 잡은 브라질은 실점을 내주지 않기 위한 여유로운 플레이로 일관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브라질의 3-2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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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진출에 성공한 브라질은 8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한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