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데자뷰' 역투 SK 김광현... '3차전 MVP' 선정

'2007 데자뷰' 역투 SK 김광현... '3차전 MVP' 선정

이슈팀 김우종 기자
2012.10.29 21:33
4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된 김광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OSEN
4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된 김광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OSEN

SK의 '에이스' 김광현(24)이 'AGAIN 2007' 호투를 재현했다.

김광현이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투구수 89)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고 김광현은 4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아울러 SK는 시리즈 전적을 2승2패 원점으로 돌렸다.

김광현은 6회초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좌전 안타, 이승엽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이후 무사 1,2루에서 교체됐다. 이후 마운드에 올라온 송은범은 박석민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주자들에게 한 루씩 진루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최형우의 좌익수 플라이 아웃 때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으며 김광현의 실점은 1점이 됐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한이의 희생 번트 이후 이승엽과 박석민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했다. 2회에는 최형우-강봉규-조동찬을 삼자 범퇴 처리했고, 3회에도 2사 이후 배영섭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한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이후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로 몰렸다. 이어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런데 이때 2루 주자 이승엽이 3루까지 내달리며 2루로 귀루하지 못해 더블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2사 1루로 만든 김광현은 다음 타석에 들어선 강봉규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6회초 무사 1,2루에서 SK 김광현이 송은범과 교체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OSEN
6회초 무사 1,2루에서 SK 김광현이 송은범과 교체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OSEN

김광현은 신인 시절이던 2007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깜짝 선발 등판해 7.1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친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상대 선발은 두산의 에이스 리오스였다. 당시 SK는 2연패 이후 4차전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내리 4연승을 따내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역대 서른 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16팀 중 15팀이나 된다. 단, 하나의 예외는 2007년 당시의 SK였다. 확률로는 6.7%다. 이날 김광현의 호투는 2007년 당시의 4차전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날 데일리 MVP로 선정된 김광현은 상금 100만 원과 인터컨티넨탈호텔 100만원 상당의 숙박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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