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LG '오지배', '라뱅', '용암택' 무슨 뜻?

[플레이오프] LG '오지배', '라뱅', '용암택' 무슨 뜻?

이슈팀 김민우 기자
2013.10.16 18:40

['별명'으로 본 플레이오프-① LG편]

지난 8월21일 LG 트윈스 이병규가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이날 이병규는 역대 3번째로 통산 150개의 2루타를 치는 기록을 세웠다/ 사진=뉴스1
지난 8월21일 LG 트윈스 이병규가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이날 이병규는 역대 3번째로 통산 150개의 2루타를 치는 기록을 세웠다/ 사진=뉴스1

'잠실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16일부터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두 팀은 2000년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었다. 당시에는 두산이 4승 2패로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13년만에 치뤄지는 재대결에서 두산이 또 한번 승리의 주인공이 될 지, 아니면 LG가 과거를 설욕할 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각팀 선수들의 별명으로 두 팀의 전력을 살펴본다.

LG에는 '승리의 아이콘' 류제국이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국내에서 첫 시즌을 치른 류제국은 승률 0.857(12승 2패 방어율 3.87)를 기록할 정도로, 등판하면 거의 지는 법이 없었다. 타팀에 비해 두산을 상대로 한 성적도 좋았다. 2경기 출전해 1승 방어율 2.84를 기록하며 9개 구단 상대 방어율 중 SK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두산만 만나면 펄펄 나는 '용암택' 박용택도 있다. 한번 기세를 타면 용암이 폭발하는 것 같다해서 붙여진 별명처럼 박용택은 두산만 만나면 폭발했다. 박용택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타율 0.413(시즌 0.328)을 기록하며 9개구단 상대 팀 타율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 상대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080에 달한다.

살아있는 전설 '적토마' 이병규도 있다. 올해 우리 나이로 40살인 주장 이병규는 지난 7월 10연타석 안타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에는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특유의 여유로운 외야 수비 동작이 '편의점에 라면 사러가는 것 같다'고 해서 '라뱅'(라면병규)으로도 불린다.

뒷문은 '봉의사' 봉중근이 지킨다.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숙적' 일본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안중근 의사(義士)'와 같은 '의사' 별명을 갖게 된 봉중근은 '또 하나의 숙적' 두산으로부터 LG를 지키러 나선다. 올 시즌 55경기에 출전해 8승 1패 38세이브(방어율 1.33)를 기록한 봉중근은 자타공인 LG의 수호신이다. 하지만 봉중근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쉽지않은 경기를 펼쳤다. 팀별 방어율을 보면 9개 팀 중 삼성에 이어 두산 상대 방어율(3.18)이 두 번째로 좋지 않다.

게임을 지배한다는 의미로 지어진 '오지배' 오지환의 잦은 실책도 불안 요소다. '오지배'는 수비에 기복이 심한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 하나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지어진 별명이다. 이번 시즌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있는 손주인이 들어온 뒤 지난해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는 평이지만, 올 시즌 9개구단 유격수들 중 가장 많은 20개의 실책 기록하고 있는 오지환의 수비는 여전히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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