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객관적 우위' 속 선동열호, 日 넘을 비책 있나

'日 객관적 우위' 속 선동열호, 日 넘을 비책 있나

한동훈 기자
2017.11.09 16:53

[기자수첩]

선동열 감독.
선동열 감독.

국가대표 야구와 관련, 일본의 전력은 대부분 한국보다 좋았다. 이번 24세 이하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한국이 와일드카드 3장도 포기하며 차이는 더 벌어졌다. 객관적인 전력 차를 뒤집을 비책은 과연 있을까.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 대표팀은 16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 대만 일본이 참여하는 3개국 대회다. 유망주 발굴과 프로야구 부흥이 목표지만 자존심이 걸려 있다. 종목 불문하고 한일전은 이유 없이 일단 이기고 봐야 하는 대진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준 차이가 꽤 크다. 특히 일본의 전력은 한국보다 한 수 위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세대교체가 착착 진행 중인 일본과 달리 한국은 20대 초반에 성인 대표급이 부족하다. 아시아 3개국의 젊은 선수들 육성을 위해 이번 대회는 만 24세 또는 프로 3년차 이하로 제한을 뒀다. 일본은 성인 대표팀에도 들어갈 만한 선수가 다수 포진했다. A대표팀의 어린 버전 느낌이 강하다. 한국은 오히려 청소년대표팀의 업그레이드 쪽에 가깝다.

일단 국가대표 경험자가 한국은 김하성 1명이다. 올 초 WBC에 출전한 바 있다. 10승투수 또한 박세웅 1명이다. 박세웅과 함께 선발 후보인 장현식, 임기영, 김대현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4~5선발을 오갔다.

일본의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마나가 쇼타(요쿄하마), 다구치 카즈토(요미우리),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는 모두 10승투수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11승 7패, 148이닝, 완봉 2회,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다구치는 170⅔이닝을 소화하며 13승 4패, 완투 3회, 완봉 2회,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둘 다 좌완이라 당장 성인 대표팀에 뽑혀도 손색이 없다. 야부타는 규정이닝을 채우지도 않고 15승이나 했다.

마무리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는 일본 최정상급이다. 프리미어12와 WBC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사실상 국가대표 마무리다. 올해는 68경기 4승 2패 26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1.64.

선동열 감독은 "일본이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쓰면서 더 강해진 게 사실이다. 프리미어12때 자신들 홈에서 당한 패배를 아직 담아두고 있다. 우리는 무조건 가장 컨디션 좋은 투수가 일본전 선발로 나간다. 개개인 기량만 보면 우리 선수들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좋은 경기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이종열 전력분석위원은 "기존 국가대표들은 어느 정도 다 전력이 드러난 상태였다. 사실 이번에는 어린 선수들이라 변수가 많다"며 섣부른 예상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좌타자가 주력인데 일본은 좌투수가 뛰어나다. 하지만 박민우나 이정후 등 우리 타자들이 빠른공, 변화구 다 능숙하게 대처한다. 당일 컨디션이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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