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개막, 앰부시 마케팅 더 기승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김민석 기자 =

카카오뿐 아니라 로레알 그룹의 키엘, 농심켈로그, 또봉이통닭 등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또는 라이선스 업체)가 아니면서 올림픽 관련 문구와 상징을 활용한 앰부시 마케팅을 펼쳐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앰부시마케팅(매복마케팅)이란 기업 혹은 단체가 대회의 공식후원사(라이선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으면서 대회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것처럼 보이는 모든 불법적 또는 비윤리적 마케팅 활동을 의미한다.
올림픽 열기가 달아오르자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올림픽 관련 문구·이미지 등을 교묘하게 활용하는 마케팅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앰부시마케팅'은 대회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공식후원사들의 프로그램 참여 의욕을 꺾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다.
13일 관련 업계와 조직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가 평창 조직위로부터 경고받은 것에 대해 수정·보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로레알 키엘, 농심켈로그, 신세계백화점, 스포츠브랜드 오클리, 호텔엔조이, 또봉이통닭 등 다수 기업들이 앰부시 마케팅을 진행하다 적발돼 조직위 경고 조치 등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레알 키엘은 화장품 용기에 올림픽 경기 종목이 들어간 평창올림픽 일러스트를 담은 수분 크림 '키엘 러브스 평창' 및 평창 키트를 한정 판매 및 홍보했다.
농심켈로그는 자사의 호랑이 마스코트 '토니'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하는 미술전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한국·일본·중국 특별전'을 열어 대회를 응원하는 등의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또봉이통닭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또봉이가 응원합니다'라는 이벤트를 진행해 문제가 됐다. 올림픽 기간 중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또봉이통닭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종합 숙박전문 예약사이트인 호텔엔조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평창 인근 지역 숙소 기획전을 실시해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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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리는 올림픽 스페셜 컬렉션 상품을 출시 및 판매했다. 아울러 스포츠 선수들의 집념과 노력에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와 연계해 한우와 굴비부터 버거까지 다양한 평창 테마상품을 설 선물세트로 마련해 이를 홍보하고 판매하다 경고 조치를 받았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 등을 활용해 '응원 이모티콘 받기'와 '카톡으로 즐기는 평창! 톡채널 라이브 보며 프렌즈와 함께 응원해요' 이벤트 등을 진행하다가 조직위에서 경고 및 이벤트 중단 요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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