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약 7주간의 스프링캠프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진만 감독은 이번 캠프의 최대 수확으로 '탄탄해진 백업층'을 꼽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단에 따르면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최종일 훈련을 끝으로 1차 괌, 2차 오키나와로 이어진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이번 캠프에서 삼성은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국내외 팀들과 8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수들이 캠프 시작 전부터 몸을 완벽하게 만들어온 덕분에 캠프 내내 기량 향상에만 온전히 초점을 맞출 수 있었다"며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였고, 다가올 시즌이 기대된다"는 캠프 총평을 전했다.
이번 캠프에서 박진만 감독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뎁스'였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고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울 수 있는 두터운 선수층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이번 캠프의 가장 큰 목표가 '주전 같은 백업'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계획했던 대로 잘 이뤄진 것 같다"며 "지난해보다 확실히 선수층이 더 탄탄해졌다는 것이 체감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감독은 캠프를 빛낸 4명의 MVP를 선정하며 신구 조화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우선 투수에서는 4경기 무자책 행진을 벌이며 '체인지업'을 새롭게 장착한 이승민과 최일언 코치의 지도 아래 제구력을 가다듬어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던 육선엽이 뽑혔다.
야수에서는 비시즌 독기를 품고 7안타(2홈런)를 몰아친 내야수 양우현과 무라카미 코치의 지도 속에 센터 방향 타구의 질을 높인 외야수 함수호가 영광을 안았다.
성공적인 갈무리를 마친 삼성은 9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진만 감독의 시선은 이미 12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향해 있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 동안 준비한 부분들이 시범경기라는 실전 무대에서 기술적인 향상으로 이어지는지를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라며 "더 탄탄한 팀을 만드는 과정의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