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님 왼쪽 윙백은 제 겁니다!' 혼혈 태극전사 카스트로프, 생애 첫 '멀티골' 대폭발... 왼발·오른발로 쾅쾅 '무력시위'

'홍명보 감독님 왼쪽 윙백은 제 겁니다!' 혼혈 태극전사 카스트로프, 생애 첫 '멀티골' 대폭발... 왼발·오른발로 쾅쾅 '무력시위'

박재호 기자
2026.03.22 09:55
홍명보호 합류를 앞둔 옌스 카스트로프가 쾰른과의 경기에서 프로 무대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는 경기 시작 26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5분에는 오른발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활약으로 홍명보호에서 윙백 기용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었다.

홍명보호 합류를 앞둔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3)가 프로 무대 첫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경기장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에서 3-3으로 비겼다.

이겼다면 9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묀헨글라트바흐는 승점 29(7승8무12패)로 12위에 머물렀다. 승점을 얻지 못한 쾰른은 승점 26(6승8무13패)로 15위에 자리했다.

3-4-3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카스트로프는 경기 시작 26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프랑크 오노라가 전방으로 쇄도하는 카스트로프를 향해 대각선으로 전진 패스를 찔렀다. 카스트로프는 쾰른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골 감각을 높인 카스트로프는 후반에 원더골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15분 아크서클 뒤에서 볼을 잡은 카스트로프는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강하게 오른발로 슛을 때렸다. 볼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이로써 카스트로프는 프로 무대 첫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2, 3호골이다.

측면 수비수로서 폭발적인 공격력과 양발 활용 능력을 증명한 카스트로프는 이제 기분 좋게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오는 28일 영국 밀턴케인스에서 코트디부아르와,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해 9월 한국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됐던 그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하지만 이번 3월 소집 명단에서 카스트로프는 '수비수'로 분류됐다.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에서 카스트로프는 윙백 기용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카스트로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3개월 앞두고 대표팀 주전으로 도약할 중요한 기회가 찾아왔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카스트로프는 경기 최우수선수(MOM·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하지만 묀헨글라트바흐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카스트로프의 선제골 이후 전반 4분과 7분만에 허무하게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20분 플리프 잔더의 동점골과 후반 카스트로프의 역전골로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39분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카스트로프는 후반 40분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다소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행히 몸 상태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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