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침묵했다”…손흥민 8경기 무득점, 살아난 흐름에도 ‘결정력’이 없다

“또 침묵했다”…손흥민 8경기 무득점, 살아난 흐름에도 ‘결정력’이 없다

OSEN 제공
2026.03.22 19:31
손흥민은 22일 오스틴FC와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복귀했지만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는 전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과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며,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비록 8경기 무득점 침묵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력은 유지되고 있어 골 결정력만 보완되면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SEN=이인환 기자] 결과는 없다. 그러나 흔적은 남았다. 손흥민(34, LAFC)의 침묵은 길어지고 있지만, 경기의 흐름 속 존재감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5라운드에서 오스틴FC와 0-0으로 비겼다. 개막 4연승의 상승세는 멈췄다. 첫 무승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전히 ‘득점이 없는’ 손흥민이 있다.

논란 속 변화가 있었다. 최근 2선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되던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으로 복귀했다. 역할은 명확했다. 해결이다. 득점이다. 감독 역시 흐름을 의식한 선택이었다. 기회는 분명히 늘어났다.

전반부터 움직임은 적극적이었다. 전반 24분 박스 안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굴절됐다. 단순한 슈팅이 아니다. 침투와 타이밍, 결정까지 이어진 장면이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상대 수비는 손흥민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그 자체로 공간이 생겼다.

리더십도 드러났다. 전반 25분 틸만이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는 상황, 손흥민이 직접 다가가 감정을 눌렀다. 경기의 흐름이 흔들릴 수 있는 순간이었다. 주장 역할을 수행했다. 단순한 공격수가 아니다. 팀의 중심이다.

전반 34분 장면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수 세 명을 끌어당긴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결과는 수비에 막혔지만, 과정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스피드는 살아 있었다.

세트피스에서도 책임을 맡았다. 전반 38분 ‘손흥민 존’에서 얻은 프리킥. 특유의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정확도는 아쉬웠다. 그러나 선택과 시도는 주저함이 없었다.

결정적인 순간은 후반에 나왔다. 후반 41분,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마지막 슈팅 직전 태클에 막혔다. 가장 손흥민다운 장면, 그러나 결과는 또 없었다.

기록은 냉정하다. 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 막힌 슛 3회, 지상볼 경합 성공률 20%. 평점 6.1. 숫자만 보면 아쉬움이 명확하다. 그리고 현실은 더 냉정하다. 공식전 8경기 무득점이다.

하지만 흐름은 단순히 ‘부진’으로 정리하기 어렵다. 역할 변화, 포지션 이동, 팀 전술 속 희생까지 겹쳐 있다. 이날은 분명히 달랐다. 최전방에서 기회를 만들었고, 직접 해결까지 시도했다. 결과만 빠져 있다.

결국 문제는 하나다. 골이다. 단 하나의 득점이 흐름을 바꾼다. 지금의 침묵은 길지만,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다. 경기력은 유지되고 있다. 남은 것은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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