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25)이 한화 이글스의 2번째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왕옌청은 29일 오후 2시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8일 4시간 17분에 걸친 11회 연장 혈투 끝에 강백호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무려 8명의 불펜 투수를 활용했다. 이날은 선발이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져주길 바란다는 게 김경문(68)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왕옌청은 5회 이상 던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일단 5회까지 투구수를 좀 적게 던져서 6회에 들어가서 그 다음에 바꿨으면 한다"고 전했다.
결국 극적인 승리를 완성한 건 타선이었지만 김 감독은 불펜진의 노고를 치하했다. "(경기 전) 타격에서 분발해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타자들이 잘 쳐줬다"면서도 "그런데 어린 투수들이 많이 나왔다. 요소요소에 잘 던져준 투수들이 있었다. 그런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칭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면 우리 팀이 비로소 강해진다는 생각"이라고 독려했다. 무실점 투구를 펼친 조동욱(⅔이닝), 박준영(⅔이닝), 김도빈(⅔이닝), 김서현(1이닝), 원종혁(⅓이닝) 등을 칭찬한 것이다.

타선의 활약을 칭찬했지만 비시즌 11년 307억원에 초대형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노시환과 4년 최대 100억원에 FA로 영입한 강백호가 도합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터라 패배했다면 씁쓸한 뒷맛을 남길 뻔했다.
그러나 이들이 11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각각 동점타와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승리를 견인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김경문 감독도 "모든 선수가 다 쳐줬으면 하지만 쳐줘야 될 선수들이 쳐줘야 한다"며 "오늘 이기려니까 (심)우준이가 그런 큰 홈런을 쳐주기도 했는데 4,5,6번에서 안 맞으면 이기면서도 어둡다. 그런데 다 같이 좋은 타점이 나오고 역전 타점이 나오고 하니까 그건 굉장히 팀에나 선수에게나 굉장히 좋은 장면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렇기에 타순도 변화 없이 그대로 간다.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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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오재원이 데부전부터 3안타 경기를 펼쳤고 돌아온 페라자와 문현빈도 나란히 3안타 활약을 펼치며 열심히 밥상을 차렸다. 노시환과 강백호가 부진했지만 마지막 순간 경기를 끝내는 안타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고 채은성도 홈런 포함 2안타, 9번 심우준까지 홈런을 터뜨리며 짜임새 있는 활약을 펼쳤기에 변화 없이 그대로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