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수비수가 감독이라고?” 토트넘의 미친 도박, SON 절친 ‘임시 감독’설에 팬들 경악… “강등 확정 짓나” 폭발

“현역 수비수가 감독이라고?” 토트넘의 미친 도박, SON 절친 ‘임시 감독’설에 팬들 경악… “강등 확정 짓나” 폭발

OSEN 제공
2026.03.30 10:48
토트넘 홋스퍼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해임한 지 6주 만에 후임 감독으로 현역 수비수 벤 데이비스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축구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투도르 감독은 7경기에서 1승만을 거두는 등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강등권과 승점 1점 차이로 좁혀진 상황에서 구단은 네 번째 감독을 찾아야 했다. 팬들은 현역 선수를 감독으로 앉히는 것은 무모한 도박이라며 강등을 확정 지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OSEN=이인환 기자] "이게 축구팀인가, 서커스단인가!" 벼랑 끝에 선 토트넘 홋스퍼가 상상을 초월하는 ‘자폭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 지지자들이 이고르 투도르의 후임으로 현역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거론되고 있다는 소문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북런던을 뒤흔든 초유의 사태를 보도했다.

토트넘은 일요일, 크로아티아 출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지 불과 6주 만이다. 그의 성적표는 처참했다. 7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뒀고, 그 과정에서 북런던 더비 1-4 완패, 챔피언스리그 2-5 참패 등 ‘호러쇼’를 연발했다.

결정타는 강등권 경쟁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 0-3 완패였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강등권인 18위와 승점 차가 단 1점까지 좁혀졌고, 구단 수뇌부는 결국 1년 만에 네 번째 감독을 찾아야 하는 비참한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후임 후보로 등장한 이름은 팬들을 더욱 절망케 했다. 바로 2014년부터 팀에서 활약한 베테랑 수비수 벤 데이비스다. 현재 그는 심각한 발목 골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비록 코칭 A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선수단 내 신망이 두텁다지만, 잔류 사투를 벌여야 하는 남은 7경기에서 '현역 선수'를 감독으로 앉히겠다는 발상은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못해 무모하다는 지적이다.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못해 살벌하다. 한 팬은 “투도르를 영입해 팀을 망쳐놓고, 이제는 더 완벽하게 망치려 한다.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팀은 토트넘뿐”이라며 조소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50년 만에 최악의 상황에서 감독 경험이 전혀 없는 현역 선수를 임명하는 게 말이 되나? 두 경기 만에 강등이 확정될 것”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또 다른 임시 감독이 아닌 정식 감독 선임을 희망하고 있다. 이는 월드컵 이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감동적인 복귀를 기다리던 팬들의 희망을 무산시킬 수도 있는 결정이다.

현재 벤 데이비스 외에도 로베르토 데 제르비, 크리스 휴튼, 라이언 메이슨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모나코를 이끌던 아디 휘터는 본인이 후보에서 제외됐음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새 감독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브루노 살토르 수석 코치가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다.

강등이라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야 할 시기에, 토트넘은 ‘현역 선수 감독’이라는 전무후무한 도박수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뮤너진 토트넘의 자부심이 벤 데이비스라는 마지막 카드로 회생할 수 있을까. 아니면 50년 만의 강등이라는 역사적 대참사의 서막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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