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불과 두 달 전 참다못한 자국 여론이 폭발했다. A매치 패배 이후 특정 선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내뱉은 사령탑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BBC'는 2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이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의 월드컵 최종 명단 포함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고 집중 조명했다.
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지난 1일 일본(18위)과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심지어 잉글랜드는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역사상 첫 일본에 패배하는 굴욕을 맛봤다.
심지어 투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에게 패배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BBC'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포든의 월드컵행에 의구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포든이 월드컵에 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투헬 감독은 "포든은 훈련장에서는 훌륭하다. 하지만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맨시티에서도 최근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이번 소집 때 기대를 했지만, 경기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선수를 비판했다.
이날 투헬 감독은 주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포든을 가짜 9번으로 내세우는 실험을 강행했다. 하지만 포든, 콜 파머(첼시),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모건 로저스(아스톤 빌라)가 서로 동선이 겹치며 엉망진창이 됐다.
결국 투헬의 실험은 완전 실패로 끝났고, 감독은 그 책임을 선수의 기량 부족으로 돌린 셈이다.
투헬 감독의 과도한 선수 의존도와 전술 부재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데일리 메일'은 투헬 감독은 케인이 없는 잉글랜드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포르투갈이나 리오넬 메시가 없는 아르헨티나에 비유한 것을 두고 "망상에 빠졌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더불어 매체는 "케인은 월드컵이 시작될 때 33세가 된다. 이미 지난 유로 2024와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케인이 뛰고 있을 때조차 잉글랜드는 공격에서 고전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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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투헬이 케인을 메시나 호날두처럼 팀을 승리로 이끌 유일한 구원자로 여기는 것은 큰 착각이다. 확실한 대안 없이 케인 한 명에게만 매달리는 것은 위험천만한 도박"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투헬 감독은 일본전에서 리 카슬리 전 임시 감독이 그리스전에서 실패했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며 4-2-4-0이라는 기괴한 전술로 자멸했다. 재능 있는 선수들을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겠다던 약속을 스스로 어긴 결과는 일본전 첫 패배라는 참사가 됐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본선에서 크로아티아와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투헬 감독은 오는 5월 30일까지 최종 명단을 FIFA에 제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