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57)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기 블랙스타즈(가나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가나 축구 전문 '가나사커넷'은 8일(한국시간) "벤투 전 감독이 공석인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의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가나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한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가나 대표팀은 오토 아도 감독이 최근 국제 경기에서 연달아 부진한 성적을 거둔 끝에 경질되면서 정식 감독이 없는 상태다. 특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불과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나축구협회는 유능한 후임자를 뽑으라는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매체는 "벤투 감독 역시 가나 대표팀 사령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의 복귀를 강하게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54세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끌며 전술적 규율과 체계적인 접근 방식으로 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가나 대표팀에 풍부한 월드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이 가나 사령탑과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한국 대표팀을 그만뒀을 당시에도 후보로 거론됐다. 매체는 "이번 가나 감독직에 무려 600명 이상이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벤투 감독은 여전히 가장 진지하게 고려되는 후보다"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이끌었던 에르베 르나르 감독 등 다른 거물급도 경쟁에 포함돼 있으나, 르나르 감독의 현재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 탓에 가나 축구계의 관심은 벤투 감독 쪽으로 더 쏠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을 떠난 이후 벤투 감독은 다사다난한 행보를 보였다.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이 부임하기 전 폴란드 국가대표팀과 협상을 벌였고,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2025년 3월 경질의 아픔을 겪었다.
매체는 "이러한 좌절에도 불구하고 재능 있는 선수단과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둔 가나 대표팀은 벤투 감독에게 세계 무대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나축구협회가 차기 블랙스타즈 감독을 지명하기 위한 평가 과정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최종 결정은 단기적이지만 압박감이 큰 이 자리를 벤투 감독이 수락할지 여부에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독자들의 P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