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게 완벽한 경기 분위기에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LG 트윈스 배재준(32)은 10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7회초 구원 등판해 ⅔이닝 동안 20구를 던져 1피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팀이 9-2로 크게 앞선 상황이기에 1이닝도 던지지 않은 투수를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랐고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더니 결국 배재준은 이정용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013년 2라운드 16순위로 LG에 입단한 배재준은 올 시즌 핵심 불펜으로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었다. 2019년 19경기에서 62이닝을 소화한 게 최다이닝이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서 5⅔이닝을 소화하며 단 1점만 내줬다. 1승과 함께 평균자책점(ERA) 1.59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날은 다소 아쉬웠다. 팀이 9-1로 크게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막아주면 되는 임무를 안고 등판했는데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해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삼진,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앞서 폭투를 범했고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크게 앞선 상황이기에 1실점했다고 투수를 굳이 바꿀 이유는 없었지만 코칭스태프가 다급하게 마운드에 올랐고 배재준은 어두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LG 구단은 "배재준 선수는 좌측 허벅지 햄스트링 뭉침 증세로 아이싱 치료중이며, 이날은 병원 진료 계획 없고 상태체크 후 추가 조치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