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벤투도, 뢰브도 아니다' 가나 대표팀, 케이로스 감독 선임

[공식발표] '벤투도, 뢰브도 아니다' 가나 대표팀, 케이로스 감독 선임

OSEN 제공
2026.04.14 11:09
가나축구협회는 14일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을 가나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종료 시점까지 계약을 맺었다. 가나는 최근 오토 아도 감독을 경질했으며, 파울루 벤투 감독과 요아힘 뢰브 감독이 차기 감독 유력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최종적으로 케이로스를 선택했다.

[OSEN=정승우 기자] 파울루 벤투(57)도 아니었다. 요아힘 뢰브(66)도 아니었다. 가나의 선택은 카를로스 케이로스(73)였다.

가나축구협회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을 가나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종료 시점까지다.

가나 대표팀 차기 감독 자리는 최근까지 예상 밖 이름들로 뜨거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요아힘 뢰브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가나는 최근 오토 아도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한국에 연달아 패했고, 지난달에는 오스트리아에 1-5로 무너진 데 이어 독일에도 1-2로 졌다. 결국 월드컵 개막을 70여 일 앞둔 시점에서 감독 교체를 택했다.

현지에서는 벤투와 뢰브의 이름이 강하게 거론됐다. 가나 매체 '옌'은 벤투 감독이 가나 대표팀 지휘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벤투는 2022년에도 가나 감독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경험, 최근까지 대표팀을 맡으며 유지한 현장 감각이 강점으로 꼽혔다.

뢰브 역시 유력했다. 독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이끈 그는 월드컵 우승 감독이라는 무게감을 갖고 있었다. 영국 언론은 가나축구협회가 뢰브 선임에 근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가나는 벤투도, 뢰브도 아닌 케이로스를 택했다.

케이로스는 월드컵 경험만큼은 두 후보를 압도한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을 2002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고,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 시절에는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이후 이란 축구대표팀을 맡아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지휘했다.

감독 경력도 화려하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이집트 축구대표팀, 카타르 축구대표팀 등에서 일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 수석코치로 이름을 알렸고, 대표팀과 클럽을 오가며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가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쉽지 않은 조에 속했다. 첫 경기는 6월 1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파나마 축구대표팀전이다. 이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과 차례로 맞붙는다.

시간은 많지 않다. 월드컵 개막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가나는 최근 감각과 조직력을 갖춘 벤투, 월드컵 우승 경력의 뢰브 대신, 여러 대륙과 여러 대표팀을 거친 노장 케이로스의 경험에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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