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맛' 유벤투스 스팔레티 감독, 김민재 다시 원한다...조건은 브레메르 이적 두 배 수준의 연봉

'익숙한 맛' 유벤투스 스팔레티 감독, 김민재 다시 원한다...조건은 브레메르 이적 두 배 수준의 연봉

OSEN 제공
2026.04.16 01:00
유벤투스가 올여름 수비 보강 1순위 후보 중 한 명으로 김민재를 올려뒀다고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15일 전했다. 유벤투스는 브레메르가 이적할 경우 김민재를 영입하여 그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구상이며, 특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의 재결합 가능성이 거론됐다. 유벤투스는 김민재의 높은 연봉 때문에 완전 영입보다는 임대 방식을 고려하고 있으며, 브레메르 이적료로 김민재 영입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OSEN=정승우 기자] 유벤투스가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를 다시 바라본다. 조건은 하나다. 브레메르(29, 유벤투스)가 떠나야 한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올여름 수비 보강 1순위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김민재를 올려뒀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글리에송 브레메르가 이적할 경우, 그 빈자리를 김민재로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유벤투스는 대대적인 리빌딩보다는 핵심 포지션 몇 군데를 확실하게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수비진에서는 오래전부터 눈여겨본 김민재가 다시 떠올랐다. 특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의 재결합 가능성이 함께 거론된다.

김민재에게 가장 강렬했던 시간은 SSC 나폴리 시절이었다. 2022년 여름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난 뒤 나폴리는 대체자를 찾아야 했다. 당시 나폴리 단장이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가 김민재를 데려왔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민재는 첫 시즌부터 세리에A를 지배했다.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속도, 몸싸움, 타이밍, 빌드업까지 모두 보여줬다. 스팔레티 감독 아래에서 한 단계 더 성장했고, 나폴리는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가제타 역시 이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가장 빛났던 시기는 바이에른 뮌헨이 아니라 나폴리였다"라며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유럽 최고 수준 중앙 수비수로 완성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스팔레티 감독도 김민재를 누구보다 높게 평가해 왔다. 그는 과거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수비수다. 경기 안에서 보여주는 실행력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한 바 있다.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완벽한 주전이라고 보긴 어렵다. 올 시즌 공식전 31경기에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만큼 확고한 입지를 다지진 못했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도 적지 않았다.

가제타는 김민재가 새로운 환경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무대에서 세 시즌을 보낸 만큼 변화를 고민하고 있고, 자신을 가장 잘 활용했던 세리에A 복귀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설명이다.

유벤투스 역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방식은 완전 영입보다 임대에 가깝다. 브레메르가 떠날 경우, 우선 한 시즌 데려와 공백을 메우는 그림이다.

문제는 돈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보너스를 포함해 연봉 1000만 유로(약 175억 원) 이상을 받는다. 현재 유벤투스가 감당하기엔 적지 않은 금액이다. 브레메르의 연봉과 비교해도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브레메르를 원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4000만~5000만 유로(약 696억~870억 원)에 보너스를 더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브레메르를 보내면 적지 않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아픈 이별이지만, 동시에 김민재를 데려올 명분과 자금도 생긴다.

유벤투스가 원하는 그림은 분명하다. 브레메르가 떠난 자리에 김민재를 세우고, 그 옆에 스팔레티 감독을 둔다. 나폴리 우승 당시의 조합을 토리노에서 다시 재현하겠다는 계산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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