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5할 실화?’ 30G 도박 징계→2군도 못 뛰었는데, 왜 더 무시무시해졌나 “원래 1군서 하던 선수들 아닌가”

‘타율 5할 실화?’ 30G 도박 징계→2군도 못 뛰었는데, 왜 더 무시무시해졌나 “원래 1군서 하던 선수들 아닌가”

OSEN 제공
2026.05.08 07:18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태형 감독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고승민, 나승엽 선수가 맹타를 휘두르는 것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도박 파문에 따른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로 1군과 퓨처스리그는 물론 2군도 뛰지 못했지만, 3군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복귀 후 고승민은 2경기 타율 4할2푼9리, 나승엽은 타율 5할7푼1리를 기록하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팀의 타선에 큰 힘을 더했다.

[OSEN=수원, 이후광 기자]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로 2군도 못 뛴 선수들이 복귀와 함께 펄펄 날고 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걸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위즈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징계를 마치고 돌아와 2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고승민, 나승엽을 언급하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롯데는 지난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도박 파문에 따른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종료된 나승엽, 고승민, 김세민을 1군 엔트리에 전격 등록했다.

세 선수는 KBO 징계로 인해 1군은 물론 퓨처스리그 무대도 뛰지 못했다. 대신 3군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고, 김세민이 16경기 타율 3할6푼9리 2홈런 6타점, 나승엽은 16경기 타율 3할1푼6리 9타점, 고승민은 15경기 타율 2할5푼4리 3홈런 13타점의 화력을 과시했다.

다만 3군 연습경기는 재활군 또는 대학팀과 경기가 주로 편성돼 있다. 투수 최고 구속이 140km 초반대이며, 전반적인 경기 수준도 1군과 현저히 차이가 난다. 이에 실전 감각 면에서 우려의 시선이 쏠렸지만, 이는 기우였다.

고승민은 5일 3인방 가운데 유일하게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튿날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나승엽은 5일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아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이에 힘입어 6일 4번타자를 꿰찼고, 쐐기 홈런을 비롯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8-1 완승을 이끌었다.

고승민은 2경기 타율 4할2푼9리(7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OPS 1.015, 나승엽은 타율 5할7푼1리(7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OPS 1.571의 화력을 뽐내며 롯데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 두 선수가 이틀 동안 타율 5할(14타수 7안타)을 합작했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 나도 조금은 걱정을 했다”라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3군에서 충분히 경기를 소화했고, 빠른 공과 느린 공은 타이밍 싸움이라고 본다. 물론 재활군, 대학팀 투수들 구속이 140km 정도라 1군 투수들 공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원래 1군에서 하던 선수들이라 적응이 빠르다”라고 바라봤다.

고승민, 나승엽이 지금의 흐름을 그대로 잇는다면 롯데는 5월 대반격을 꿈꿀 수 있다. 이들의 합류로 타선의 짜임새가 확실히 견고해진 모습이다.

김태형 감독은 “두 선수가 중심에서 이 정도만 해주면 큰 힘이 될 거 같다. 사실 중심타자들이 다 잘 치면 좋지만, (두 선수 합류로) 이 선수가 못 치면 다른 선수가 칠 수 있는 전력이 만들어졌다. 팀에 굉장히 큰 힘이 생겼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