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B 안 통할 스윙이었는데…오타니처럼 친다" 이런 극찬이라니, 한국서 도망친 외인도 거들었다

"김혜성 MLB 안 통할 스윙이었는데…오타니처럼 친다" 이런 극찬이라니, 한국서 도망친 외인도 거들었다

OSEN 제공
2026.05.16 04:41
김혜성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1-0으로 앞선 2회 1사 2,3루 찬스에서 랜던 루프의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하며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와 해설가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 제임스 로니는 김혜성의 달라진 스윙과 발전된 타격폼에 대해 극찬했다.

[OSEN=이상학 객원기자] 1년 전 회의적인 평가를 확 바꿨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김혜성(27·LA 다저스)의 달라진 스윙에 전문가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성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5-2 승리에 일조했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2,3루 찬스에서 김혜성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투수 랜던 루프의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93.3마일(150.2km)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맥스 먼시를 홈에 불러들인 1타점 적시타로 다저스가 2-0으로 달아났다.

앞서 4경기 12타수 무안타 침묵을 깬 김혜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 대타 좌완 투수 맷 게이지를 맞아 대타 알렉스 콜로 교체돼 빠진 김혜성은 시즌 32경기 타율 2할7푼4리(84타수 23안타) 1홈런 9타점 8볼넷 21삼진 출루율 .333 장타율 .369 OPS .702 마크했다.

두 타석으로 끝났지만 2회 적시타는 경기 흐름을 다저스 쪽으로 가져온 결정타였다. 다저스 주관 방송사 ‘스포츠넷LA’에 따르면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김혜성이 벨트 높이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으로 보냈다. 정말 보기 좋았다”고 콕 집어 말하며 하위 타선에서 타점을 올린 미겔 로하스, 콜과 함께 김혜성을 타선의 수훈갑으로 꼽았다.

스포츠넷LA 리뷰쇼에서도 김혜성의 타격을 주목했다. 해설가로 활동 중인 유틸리티 야수 출신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는 김혜성이 지난해와 달라진 부분으로 “스윙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 처음 스프링 트레이닝에 왔을 때는 스윙이 길었다. 빅리그 구속과 무브먼트에는 통할 수 없는 스윙이었다. 하지만 그는 스윙을 짧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레그킥을 버리고 토탭으로 바꾼 김혜성의 타격폼을 언급했다.

이어 헤어스턴은 “높은 레그킥이 사라졌고, 오타니 쇼헤이처럼 발을 내딛으며 타이밍을 맞추고 있다. 종종 타이밍이 너무 빠른 경우도 있지만 늦는 것보다 빠른 편이 낫다”며 “그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자신의 스피드를 살리기 위해 컨택 위주의 타자가 돼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이 팀에 그와 같은 스피드와 기질을 가진 선수가 있다는 게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김혜성이 이뤄낸 발전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쏟아냈다.

또 다른 해설가 제임스 로니도 거들었다. 로니는 “레그킥을 크게 하지 않으면 파워가 조금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 투수들은 (메이저리그처럼) 강하게 던지는 투수가 많지 않아 레그킥을 하며 타이밍을 맞출 수 있었지만 이곳에선 더 빠르고, 무브먼트 심한 공들을 상대해야 한다. 오타니도 그런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전환했는데 김혜성도 이제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손과 눈의 협응력도 좋다”며 “가운데 들어온 공은 놓치지 않고 쳐야 하는데 김혜성이 잘 해냈다”고 2회 적시타를 칭찬했다.

다저스에서 7시즌을 뛰며 통산 71홈런을 기록한 1루수 출신 로니는 한국에서도 짧게 뛰었다. 지난 2017년 7월 KBO리그 LG 트윈스에 대체 선수로 합류했으나 8월말 2군행 통보에 불만을 품고 미국으로 야반도주한 흑역사가 있다. KBO리그 성적은 23경기 타율 2할7푼8리(79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OPS .821. 2019년 독립리그를 끝으로 은퇴한 뒤 스포츠넷LA에서 리뷰쇼의 패널로 활동 중이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