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한국 축구의 새 기록이 나올 수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망주 박승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영국 뉴캐슬 지역지 ‘크로니클 라이브’는 14일(한국시간)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전 무승부 이후 미래를 고려한 라인업 구상을 인정했다. 이번 주 1군 훈련에 박승수, 레오 샤하르, 션 니브, 알렉스 머피 등 유망주들이 참여한 모습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어 “하우 감독이 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이들을 호출할 가능성에 대비해 네 선수 모두 대기 명단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캐슬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른 뒤 풀럼 원정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박승수에게는 중요한 기회다. 뉴캐슬은 이번 시즌 13위에 머물고 있다.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고, 강등 위험도 사라졌다. 남은 두 경기는 순위 싸움보다 다음 시즌을 위한 점검 성격이 강하다.
하우 감독 입장에서도 유망주를 확인할 명분이 있다. 그는 본머스 시절부터 젊은 선수 활용에 적극적이었다. 뉴캐슬에서도 시즌 막판 동기부여가 줄어든 상황이라면, 다음 시즌 1군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직접 시험할 수 있다.
박승수는 아직 공식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프리시즌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뉴캐슬 U-21 팀에서도 꾸준히 평가를 받았다. ‘크로니클 라이브’ 역시 “프리시즌 동안 눈에 띄었던 박승수는 아직 공식 1군 데뷔 무대를 밟지 못했다. 남은 경기에서 스쿼드 진입 여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만약 박승수가 남은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한국 축구 역사가 바뀐다. 현재 한국인 최연소 EPL 출전 기록은 브렌트포드의 김지수가 보유하고 있다. 김지수는 2024년 12월 브렌트포드에서 데뷔하며 지동원의 기록을 넘어섰다. 당시 나이는 20세 3일이었다.
박승수는 2007년생이다. 이번 시즌 안에 EPL 데뷔에 성공하면 한국인 역대 최연소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동시에 한국 축구 최초의 10대 프리미어리거라는 기록까지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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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 확정은 아니다. 1군 훈련 합류와 실제 출전은 다르다. 하우 감독이 남은 경기에서 얼마나 과감한 선택을 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뉴캐슬의 경기 흐름, 벤치 구성, 부상자 상황에 따라 박승수의 출전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가능성만으로도 의미는 작지 않다. EPL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그다. 그 무대에서 10대 한국 선수가 데뷔한다면 한국 축구 유망주 육성 흐름에도 상징적인 사건이 된다.
박승수는 이제 기회를 기다린다. 남은 두 경기에서 하우 감독이 벤치를 바라보는 순간, 한국 축구의 새 기록이 만들어질 수 있다. 뉴캐슬의 시즌 막판은 조용하지만, 박승수에게는 커리어를 바꿀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