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한 월드컵 좌절' 첼시 23골 공격수, 네이마르에 밀려 '대표팀 탈락'

'허망한 월드컵 좌절' 첼시 23골 공격수, 네이마르에 밀려 '대표팀 탈락'

김명석 기자
2026.05.19 13:16
첼시 공격수 주앙 페드루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주앙 페드루 대신 네이마르를 최종 선택했으며, 네이마르는 부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발탁됐다. 주앙 페드루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월드컵 출전 꿈이 좌절되었음을 밝히면서도 브라질 대표팀의 우승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주앙 페드루. /AFPBBNews=뉴스1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주앙 페드루. /AFPBBNews=뉴스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 선발된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 선발된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골 5도움 등 이번 시즌 23골 6도움을 기록한 첼시 공격수 주앙 페드루(25)가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감독은 마지막까지 고심한 끝에 주앙 페드루 대신 네이마르(34·산투스)를 택했다.

주앙 페드루는 19일(한국시간) 발표된 브라질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프랑스·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평가전을 포함해 A매치 8경기에 출전했으나, 월드컵으로 향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브라질 플루미넨시에서 데뷔한 뒤 지난 2020년 왓퍼드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로 향한 공격수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이적 후에는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7월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옵션 포함 6000만 파운드(약 1212억원)에 달했다. 첼시 이적 후 그는 주앙 페드루는 EPL 34경기 15골 5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경기 3골 등 이번 시즌에만 공식전 52경기 23골 6도움을 쌓으며 활약했다.

자연스레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꿈도 커졌다. 월드컵 남미 예선 기간 꾸준하게 부름을 받은 건 아니었으나, 월드컵 예선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A매치 기간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잇따라 받으며 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A매치를 치르면서 8경기째 무득점에 그친 게 그나마 불안요소였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골 5도움 등 시즌 23골 6도움을 기록한 첼시 공격수 주앙 페드루(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골 5도움 등 시즌 23골 6도움을 기록한 첼시 공격수 주앙 페드루(오른쪽). /AFPBBNews=뉴스1

그러나 주앙 페드루는 안첼로티 감독의 월드컵 구상에서 제외됐다. 현지 매체 UOL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와 주앙 페드루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다만 네이마르는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 1위(79골)·최다 출전 2위(128경기)에 올라 있는 레전드지만, 이번 시즌 산투스에서는 리그 4골 등 시즌 15경기 6골 4도움에 머물렀다. 마지막 대표팀 출전도 십자인대·반월판 파열 부상을 당했던 지난 2023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안첼로티 감독의 최종 선택은 그러나 주앙 페드루가 아닌 네이마르였다. UOL은 "안첼로티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네이마르와 주앙 페드루 중 누구를 소집할지 고민했다. 브라질의 이번 월드컵 명단은 둘의 이름이 각각 포함된 두 가지 버전이 존재했다. 네이마르가 명단 발표 전날 부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커졌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결국 네이마르를 택했다"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1년 내내 네이마르를 분석했다. 최근 꾸준한 경기력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발탁하게 됐다. 네이마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중요한 선수로 활약할 것"이라며 "주앙 페드루처럼 이번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허망하게 월드컵 출전 좌절을 겪은 주앙 페드루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월드컵에서 조국을 대표한다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기쁨과 좌절은 축구의 일부다. 이제부터는 브라질의 역대 6번째 월드컵 우승을 응원하는 한 명의 팬이 될 것이다. 브라질 대표팀 모두의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사진=브라질축구협회 SNS 캡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사진=브라질축구협회 SNS 캡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 골키퍼 : 알리송(리버풀) 에데르송(페네르바체) 웨베르통(그레미우)

- 수비수 : 마르키뉴스(파리생제르맹) 다닐루 루이스, 알렉스 산드루(이상 플라멩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브레메르(유벤투스), 웨슬리(AS로마), 더글라스 산투스(제니트), 호제르 이바녜스(알아흘리), 레오 페레이라(플라멩구)

- 미드필더 :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카스 파케나(플라멩구),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비뉴(알이티하드), 다닐루 산투스(보타포구)

- 공격수 : 네이마르(산투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엔드리키(리옹), 루이스 엔히키(제니트), 이고르 치아구(브렌트포드), 하양(본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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