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콜업 안할래? 대단한 고우석, 1이닝 2K 무실점 완벽투! 그것도 승부치기 박빙서 첫 승→4G 연속 무실점 행진

이래도 콜업 안할래? 대단한 고우석, 1이닝 2K 무실점 완벽투! 그것도 승부치기 박빙서 첫 승→4G 연속 무실점 행진

박수진 기자
2026.05.21 09:06
고우석이 21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8회초 승부치기 상황에 등판하여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습니다. 그는 이 활약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2.89까지 낮추며 2점대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고우석은 팀의 3-2 승리에 기여하며 트리플A 승격 6경기 만에 값진 구원승으로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1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공화국전을 마친 고우석의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지난 3월 1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공화국전을 마친 고우석의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한국 우완투수 고우석이 7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WBC 도쿄POOL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등판해 무실점 이닝을 막아내고 있다.   2026.03.0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한국 우완투수 고우석이 7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WBC 도쿄POOL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등판해 무실점 이닝을 막아내고 있다. 2026.03.0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즈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고우석(28)이 절체절명의 승부치기 위기를 완벽하게 극복하며 마침내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메이저리그(MLB) 콜업을 향한 무력 시위가 그야말로 뜨겁다.

고우석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에 위치한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와 더블헤더 1차전에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연장 승부치기 규정에 따라 무사 2루 상황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단 16개의 공으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첫 타자 로니 시몬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3.5마일(약 150km)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린 고우석은 후속 에스멀린 발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주자의 진루를 묶었다. 이어 2사 2루 상황에서 타일러 캘리한을 상대로 5구째 몸쪽 79.1마일(약 127km) 날카로운 커브를 찔러 넣어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고 스스로 이닝을 마쳤다.

더블A에서 트리플A 승격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고우석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3.24에서 2.89까지 끌어내리며 2점대 진입에 성공했다.

고우석이 위기를 막아내자 톨레도 타선이 곧바로 응답했다. 8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서 맥스 앤더슨의 우익수 뜬공으로 주자가 3루에 안착했고, 2사 후 타일러 젠트리가 극적인 우익수 방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고우석은 트리플A 승격 6경기 만에 값진 구원승으로 첫 승(1패)을 장식했다.

사실 미국에서 고우석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은 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고, 지난 3월 2026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비자책 호투(3경기 1실점 비자책)를 펼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실 대표팀 투수 가운데 가장 구위와 결과가 좋았다.

하지만 트리플A 복귀 직후 2경기에서 ERA 20.25라는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더블A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좌절하지 않았다. 더블A 8경기에서 ERA 0.66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무대를 평정하며 다시 트리플A로 초고속 승격했고, 연일 호투를 펼치며 빅리그 입성을 향해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최근 친정팀인 LG 트윈스가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고우석에게 복귀 제안을 건넸으나,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이를 정중히 고사한 바 있다.

배수의 진을 치고 미국 잔류를 택한 고우석이 가장 압박감이 큰 박빙의 승부치기 상황에서도 'KBO 139세이브' 투수의 품격을 유감없이 증명해 내면서, 메이저리그 콜업 전망도 한층 밝아지게 됐다.

한국 우완투수 고우석 8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도쿄POOL 대한민국과 대만 경기 8회초 무실점 피칭을 펼친후 환호하고 있다.  026.03.08. /사진=강영조 cameratalks@
한국 우완투수 고우석 8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도쿄POOL 대한민국과 대만 경기 8회초 무실점 피칭을 펼친후 환호하고 있다. 026.03.08.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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