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를 호령하던 '흙신' 라파엘 나달(40·스페인)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 터질 듯한 근육질 몸매로 코트를 장악했던 그였지만, 은퇴 후 불과 1년 6개월 만에 몰라보게 핼쑥해진 모습이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29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나달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영원한 라이벌이자 동료인 로저 페더러(45·스위스)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우연히 만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하지만 사진이 공개된 직후, 팬들의 시선은 두 전설의 만남보다 나달의 외형 변화에 집중됐다.
현역 시절 나달은 지치지 않는 체력과 폭발적인 근육질 체구, 그리고 코트를 장악하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유명했다. 프랑스 오픈 14회 우승을 포함해 통산 22차례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원동력도 바로 그 압도적인 피지컬이었다.
하지만 사진 속 나달은 현역 시절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 대신 몰라보게 홀쭉해진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나란히 선 페더러보다 더 왜소해 보일 정도였다.
이를 본 팬들은 그야말로 '충격'이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나달이 최근 몇 달 사이에 살이 얼마나 빠졌는지 보라. 완전히 마른 몸이 됐다"고 적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페더러는 여전히 관리가 잘 된 모습인데, 나달은 아직 30대임에도 너무 핼쑥하고 나이 들어 보인다"며 "오랜 선수 생활로 인해 건강에 장기적인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근육질의 나달이 그리우니 제발 돌아와 달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반면 이러한 팬들의 과도한 우려에 지나치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2024년 11월 공식 현역 은퇴를 선언한 만큼, 더 이상 프로 테니스 선수 수준의 고강도 벌크업 트레이닝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야후 스포츠의 테니스 담당 선임 기자 댄 월컨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나달의 사진 밑에 달린 댓글들은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프로 스포츠 선수가 은퇴하면 더 이상 운동에 매달리지 않기 때문에 몸이 변하는 것이 당연하다. 전혀 복잡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일침을 가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몸을 혹사해 왔던 나달인 만큼, 은퇴 후 자연스럽게 찾아온 체형 변화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과 걱정이 동시에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