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넘게 볼이었다' KIA 이의리, BBBB→2이닝 6실점... 10일 만에 1군 복귀 너무 일렀나 [잠실 현장]

'절반 넘게 볼이었다' KIA 이의리, BBBB→2이닝 6실점... 10일 만에 1군 복귀 너무 일렀나 [잠실 현장]

잠실=김동윤 기자
2026.05.29 21:23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 선수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패를 안았다. 이의리는 총 57개의 공을 던졌고, 그중 절반이 넘는 28개가 볼로 잡히는 등 불안한 제구력을 보였다. 결국 KIA는 2-12로 패하며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 이의리가 1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 이의리가 1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열흘은 너무 일렀던 것일까. 국가대표 좌완 이의리(24·KIA 타이거즈)가 1군 복귀전에서 여전히 아쉬운 제구를 보였다.

이의리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6패(1승)를 떠안았다. 이로써 이의리의 시즌 성적은 10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9.42가 됐다. KIA도 초반 내준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며 2-12로 패해 연승행진을 '6'에서 중단했다.

지난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5⅓이닝 3실점 이후 13일 만의 등판이었다. 이의리는 1군 콜업에 앞서 고양 키움 2군전에서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이때 최고 구속은 시속 149㎞, 46개 중 31개의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지며 기대를 높였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에 대해 "투구 수 제한은 없다. 잘 던지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갈 수 있을 때까지 가는 게 제일 좋다. 5이닝만 던져주면 필승조를 많이 안 써서 좋은 승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5회 이후는 어떻게 되는지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아쉽게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의리는 박해민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줬고 오스틴 딘의 좌전 안타 때는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한승연이 오스틴의 타구를 뒤로 흘리며 박해민의 득점을 허용했다.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 이의리가 1회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이동걸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진정시키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 이의리가 1회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이동걸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진정시키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문정빈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의리는 오지환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몸쪽으로 들어간 슬라이더가 밋밋했다. 구본혁과 승부도 아쉬웠다. 스트라이크와 볼이 확연하게 구분되며 허무하게 볼넷을 내줬다.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은 공은 손쉽게 커트 됐다.

힘을 잃은 공은 결국 대형 실점으로 돌아왔다.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송찬의는 이의리의 2구째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02.6m의 시즌 3호 포였다.

2회에도 제구가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이의리는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볼넷을 줬다. 홍창기의 희생번트에 3루 진루를 허용하고 박해민의 중전 안타에 홈까지 내줬다. 오스틴에게 모처럼 스트라이크를 넣은 뒤에도 4연속 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문정빈을 유격수 땅볼,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의리는 3회 수비를 앞두고 이형범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이의리는 직구(34구), 체인지업(11구), 슬라이더(9구), 커브(3구) 등 총 57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1㎞까지 나왔으나, 절반이 넘는 28개의 공이 볼로 잡혀 제구력에서 숙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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