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투수 박치국(28)이 '슈퍼 캐치'가 팀을 구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3-1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친 6위 두산은 5위 한화와 승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박치국은 이날 경기 2-0으로 앞선 6회초 2사 2, 3루 위기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허인서는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초 들어서는 선두 김태연에게 좌전 안타, 대타 이도윤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황영묵에게도 중전 안타를 내줘 1점을 허용했다. 이원석을 삼진 처리해 1사 1, 3루. 다음 타자 오재원이 초구에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투수 앞으로 낮게 떠오른 타구를 박치국은 몸을 날려 잡아냈다. 그러고 3루로 공을 던져 이미 홈까지 들어온 3루주자 이도윤을 포스 아웃시켰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곧이은 7회말 공격에서 박지훈과 오명진의 연속 안타와 정수빈의 번트 때 상대 투수 조동욱의 포구 실책으로 만루 기회를 잡고 1사 후 손아섭의 2루 땅볼로 1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앞서 두산은 2회말 양의지가 1사 후 상대 선발 화이트에게서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 선제점을 뽑았다. 전날(3일) 한화전 연장 11회말 솔로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두산은 안재석의 중전 안타와 박지훈의 투수 앞 땅볼로 만든 2사 2루에서 오명진이 우중간 3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서나갔다.


한편 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두 차례에 걸쳐 106분(1시간 46분)이나 중단한 끝에 재개됐다. 두산의 1회말 공격이 끝난 뒤 오후 6시 45분부터 7시 4분까지 19분간, 그리고 한화의 4회초 공격을 마친 뒤 오후 7시 52분부터 다시 중단됐다. 경기는 비가 잦아든 후 구장 정비까지 마무리하고 1시간 27분 뒤인 오후 9시 19분에야 재개됐다.
화이트는 긴 휴식 후에도 계속 등판해 6회까지 5피안타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 선발 잭로그는 4이닝 동안 투구수 60개에 2피안타 무실점한 뒤 5회초부터 최준호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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