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에서 화려한 외모로 스타덤에 올라 유명 화장품 모델로도 발탁됐던 벨기에 여성이 동물 사냥 사진 한 장 때문에 계약을 잃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국 '더선'은 6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관중석에서 포착돼 스타덤에 올랐던 악셀 데스피겔라에르(28)가 논란의 총기 게시물 탓에 '로레알'과의 모델 계약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10대 소녀였던 악셀은 대회 16강 벨기에 대 미국전에서 붉은 악마 뿔 머리띠와 얼굴 페인팅을 한 채 응원도구를 들고 조국 벨기에를 응원했다. 중계 카메라가 이 모습을 포착하면서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매체는 "악셀은 수많은 팬을 확보하며 로레알과 모델 계약을 맺는 등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급격한 유명세가 독이 됐다. 팬들이 악셀의 과거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찾아내면서 거센 논란이 일었다. 악셀은 아프리카에서 죽은 가젤 옆에서 엽총을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 그는 "사냥은 생사가 걸린 문제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라며 "오늘은 미국인들을 사냥할 준비가 완료됐다"는 글을 적었다.


이 사진이 온라인에서 거센 공분을 사자 로레알은 발 빠르게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로레알 측은 "우리는 벨기에 내 SNS용 영상 제작을 위해 악셀과 단발성 협업을 진행했을 뿐, 현재 그와 계약은 끝났다"고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사진 논란이 계약 해지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우리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동물 실험을 하지 않으며 타인에게 위탁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28세가 된 악셀은 인스타그램에서 약 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웨이크보드 선수인 에밀 스테야르트와 결혼한 악셀은 2024년 12월 첫 아이 라파엘을 출산했고, 최근엔 가족과 함께하는 단란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