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한화 이래서 AG 단 2명만 차출했나→1명 추가 이탈 가능성 '내부 논의 돌입한다'

'이럴수가' 한화 이래서 AG 단 2명만 차출했나→1명 추가 이탈 가능성 '내부 논의 돌입한다'

대전=김우종 기자
2026.06.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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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노시환과 문현빈이 2026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한 가운데 대만 출신 투수 왕옌청의 추가 차출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한화 구단은 대만야구협회로부터 왕옌청의 차출 협조 공문을 받았으며 대만 대표팀 명단 발표 후 내부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왕옌청이 대만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정규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벌이는 한화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위)와 허인서.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위)와 허인서.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에서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는 단 2명. 바로 팀 내 핵심 거포 내야수 노시환과 역시 핵심 자원인 외야수 문현빈이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또 한 명이 아시안게임 무대로 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바로 대만 출신의 아시아 쿼터 투수 왕옌청이 그 주인공이다.

한화 관계자는 11일 "대만야구협회로부터 2026 아시안게임 대만 야구 대표팀에 왕옌청을 차출하게 해 달라는 공식 협조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왕옌청의 대만 합류 결정은, 일단 대만 야구 대표팀의 명단 발표 여부를 지켜본 뒤 내부 회의를 거친 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령탑인 김경문 한화 감독도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앞서 왕옌청의 이탈 여부에 관해 "구단과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보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올해 KBO 리그가 아시아쿼터 제도를 처음 도입한 가운데, 왕옌청은 그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 5승 3패 평균자책점 3.49를 마크했다. 총 67이닝 동안 70피안타(5피홈런) 28볼넷 57탈삼진 36실점(26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6, 피안타율 0.266의 세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총 4차례 해냈다.

아시안게임에서 역시 최대 난적으로 대만 야구가 꼽히고 있다. 일본이 사회인 야구팀을 내세우지만, 대만은 자국 프로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꾸려 출전하기 때문이다. 만약 왕옌청이 대만 야구 대표팀에 최종 발탁된다면, 그는 최근 한국 야구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대만 투수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대만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미국 마이너리그 유망주 및 해외파 선수들까지 대거 호출,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위한 최정예 전력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0 프리미어 12 및 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한국을 꺾은 경험이 있는 대만이다. 대만은 이번 달 말쯤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만도 대만이지만, 무엇보다 왕옌청의 차출 여부는 정규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여야 하는 한화에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종목은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시즌 막바지 잔여 경기를 소화할 시기인데, 상황에 따라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그야말로 매우 중요할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물론 한화만 전력이 줄어드는 게 아니다. 다른 팀 역시 핵심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상태다.

류지현 감독 역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이 펼쳐지는 9월 중순은 정규시즌 순위 싸움으로 예민한 시기"라면서 "이번 시즌에는 특히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질 거라 본다.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신중하게 회의도 했다. 이 점에 있어서 야구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했다. 또 10개 구단의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 특정 팀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신경을 썼고, 어렵게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노시환과 문현빈, 2명만 태극마크를 달았다. 만약 왕옌청이 대만 야구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한화의 노시환과 문현빈을 상대로 어떤 공을 뿌릴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노시환은 왕옌청과 승부에 관한 질문에 "일단 절대 봐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쉽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왕옌청도 각오를 잘하고 나왔으면 한다.(웃음)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그래도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저와 (문)현빈이가 이 악물고 쳐낼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문현빈 역시 "왕옌청이라고 해서 의식하진 않겠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만약 마운드에 올라온다면 최소 볼넷, 안타 이상의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역시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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