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에서 그렇게 못치면..." 이숭용 감독의 한숨, '파격' 전의산 4번 배치→김재환 5번-에레디아 6번 하향 배치 [인천 현장]

"3·4번에서 그렇게 못치면..." 이숭용 감독의 한숨, '파격' 전의산 4번 배치→김재환 5번-에레디아 6번 하향 배치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2026.06.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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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12안타를 기록하고도 중심 타선의 침묵으로 1득점에 그치며 패배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며 9위 롯데와의 격차가 0.5경기까지 좁혀지는 위기에 처했다. 이에 이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전의산을 4번에 전진 배치하고 김재환과 에레디아를 하향 조정하는 타선 변화를 단행했다.
SSG 랜더스 김재환(왼쪽)이 17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삼진으로 돌아서고 있다.
SSG 랜더스 김재환(왼쪽)이 17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삼진으로 돌아서고 있다.

"3,4번에서 그렇게 못 쳐버리면 경기를 풀어갈 수가 없죠."

이숭용(55) SSG 랜더스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전날 12안타 3볼넷을 기록하고도 단 1득점에 그치며 뼈아픈 4연패에 빠졌기 때문이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13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했지만 이후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에 허덕이며 어느덧 9위 롯데와 격차는 0.5경기까지 좁혀졌다. 이날 스윕패와 함께 연패가 5경기까지 길어진다면 9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1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경기 막판에 찬스들이 몇 번 있었는데 중심 타선은 할 말이 없다. 쳐야 될 선수들이 쳐야 되는데 3,4번에서 그렇게 못 쳐버리면 경기를 풀어갈 수가 없다. 9번 (최)지훈이부터 해서 찬스를 잘 만들었는데 해결을 못하니 이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타선이 12안타를 날리고도 1득점에 울었다. 7회 1사 2,3루 기회도, 9회 1사 1,3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기회 때마다 번번이 중심 타선이 침묵한 게 뼈아팠다.

결국은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이 감독은 "부담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최정, 김재환, 에레디아 정도면 그런 부담감은 늘 안고 가야 한다. 해결하는 게 맞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SSG 랜더스 전의산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 2회말 2루타로 출루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SSG 랜더스 전의산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 2회말 2루타로 출루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승리가 간절한 상황에서 SSG가 타선의 작은 변화를 기했다. 우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전의산(1루수)-김재환(좌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우익수)-고명준(3루수)-최지훈(중견수)-신범수(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타케다 쇼타.

상무에서 전역해 13경기에서 타율 0.341로 맹렬한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전의산이 전날 3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고 이날 4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이 감독은 "4번 타자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봐야 될 것 같았다. (전)의산이가 밸런스가 제일 좋아서 4번에 왔다. (고)명준이도 조금 밸런스가 올라오면 두 선수들이 아마 중심에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오늘도 4번 나오고 본인이 4번에 대한 부담감을 갖는지, 어떤 모습일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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