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와 아쉬운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곧바로 다음 경기를 위한 회복 프로세스에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전 치러진 다음 날인 19일 오전(현지시간) 과달라하라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장 분위기는 침체되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전날의 패배를 털어내려는 듯 전반적으로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는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 위에서 손짓을 섞어가며 선수들에게 열정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훈련은 전날 경기 출전 시간과 피로도에 따라 이원화되어 진행됐다. 멕시코전에 선발로 나서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던 주축 선수들은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착용한 채 옆 피치에서 가볍게 운동장을 걸으며 돌았다. 이후 이들은 사이클을 타며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데 집중했다.
반면 멕시코전에 짧은 시간 출전했거나 벤치를 지키며 경기에 뛰지 않은 나머지 선수들은 정상적인 훈련 세션을 소화했다. 이들은 볼 돌리기 프로그램인 론도를 시작으로 신체 밸런스를 잡는 코디네이션 훈련, 스트레칭 등을 이어가며 땀방울을 흘렸다.
골키퍼진 역시 아직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조현우와 송범근이 훈련 파트너 윤기욱과 함께 크로스 차단 및 횡패스 수비 훈련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특별히 오늘 전술 훈련 등은 진행하지 않고 전형적인 회복 훈련 시스템으로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9일 오후부터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장기 합숙으로 인한 선수들의 심리적 피로감과 지루함을 방지하기 위한 홍명보 감독의 매니저먼트 방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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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관계자는 취재진에 "한 달이 넘는 장기 합숙이 이어지면 선수들이 다소 침체되고 지루해하는 바이오리듬의 특성이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오늘 오후부터 현지를 찾은 가족들과 만나 같이 밥도 먹고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자율 시간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은 외박 대신 숙소로 복귀해 잠을 청하게 된다. 자율 휴식은 20일 저녁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관계자는 "선수들이 모두 프로 선수들인 만큼 자기 스타일대로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며 "이번 휴식과 동기부여가 남아공과의 최종전을 치르는 데 좋은 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