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는 올 시즌 클로저와 외국인 선발 투수가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최대한 긴 연패에 빠지지 않은 채 버티기 모드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LG는 44승 26패를 마크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날(19일) 승리했던 LG는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같은 날 KIA 타이거즈에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2위' KT 위즈와 승차는 2경기를 유지했다.
20일 경기에 앞서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은 선수 육성에 관한 자신의 지론을 밝혔다.
염 감독은 "선수를 육성하는 데 있어서 계획과 방향이 뚜렷한 게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프런트의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코치와 고참들의 성향이 엄청 중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역시 선수 육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코치와 고참 선수다. 코치 혼자만으로 절대 육성이 되질 않는다. 고참 선수들이 함께하면서 그 팀의 문화가 만들어지느냐, 안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육성 시스템이 완전히 달라진다. 저는 절대적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만약 어떤 코치가 한 선수를 지도할 때 고참들도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게 맞아. 이렇게 해야 해' 하면서 협조해야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또 본인들이 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언을 해줘야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그래서 저는 '선의의 경쟁'을 하지, 절대 경쟁시키지 않는다. 경쟁을 시켜놓으면 절대 고참들이 후배를 육성하지 않는다. 그러면 팀의 미래 육성 가치는 훨씬 떨어지는 것이다. 고참과 어린 선수를 경쟁하도록 붙여놓으면 누가 가르쳐주겠는가. 안 가르쳐주지. 내 경쟁자인데"라고 재차 강조했다.
LG는 현재 포지션별로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상태다. 염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의 외야 쪽은 (박)해민이가 어떤 수비에서 조언하거나, 경기를 운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내야 쪽에서는 (오)지환이가, 포수 쪽에서는 (박)동원이가, 투수 쪽에서는 (김)진성이와 (임)찬규가 그 역할을 각각 맡고 있는데, 엄청나게 잘 되고 있다"며 팀 내 베테랑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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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최근 3년 동안 그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 구단과 저 역시 엄청난 노력을 했다. 저는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정해서 준다. 그 대신 책임감을 부여한다. 또 고참이 해야 할 역할을 정확하게 분배한다. 거기에는 분명히 존중이 함께 있어야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