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손 꽂고 무성의' 홍명보 vs '90도 폴더인사 눈물' 모리야스... 탈락보다 뼈아픈 '태도 차이' 논란 "품격부터 다르다"

'주머니 손 꽂고 무성의' 홍명보 vs '90도 폴더인사 눈물' 모리야스... 탈락보다 뼈아픈 '태도 차이' 논란 "품격부터 다르다"

박재호 기자
2026.07.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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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탈락한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팬들에게 90도로 인사하며 품격 있는 모습을 보여 칭찬을 받았다. 반면 한국의 홍명보 전 감독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거부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퇴장하는 등 태도 논란을 일으켰다. 홍명보 감독은 귀국 현장에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팬들의 거센 야유 속에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왼쪽) 감독과 홍명보 감독. /AFPBBNews=뉴스1, SNS 갈무리
모리야스 하지메(왼쪽) 감독과 홍명보 감독. /AFPBBNews=뉴스1, SNS 갈무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탈락한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의 마지막 행보가 너무 달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58)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반면 홍명보(57) 한국 축구대표팀 전 감독은 태도 논란을 일으켰다.

30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ESPN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대회 32강전에서 1-2로 역전패한 직후 관중석의 팬들을 향해 90도로 허리 굽혀 인사했다.

ESPN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존중받을 만한 모습이다"라고 칭찬했다. 축구 팬들 역시 '패배 속에서도 품격을 잃지 않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모리야스 감독은 현재 일본 내에서 재신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 이후 불거진 태도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조별리그 1승2패로 탈락한 홍명보 전 감독은 2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준비된 입장문만 낭독한 뒤 취재진의 질의응답을 거부하고 자리를 떴다. 특히 퇴장 과정에서 입장문을 바지 뒷주머니에 구겨 넣고 양손을 주머니에 찌른 모습이 포착돼 비판이 일었다.

이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현장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성난 팬들의 거센 야유를 마주해야 했다. 새벽 시간임에도 공항에 모인 팬들은 '홍명보 나가라', '연봉 반납하라' 등 외치며 분노를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24년 7월 공정성 논란 속에 사령탑에 오른 지 약 2년 만의 불명예 퇴진했다. 부임 내내 팬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그는 결국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또다시 한국 축구사에 뼈아픈 오점을 남긴 채 쓸쓸히 퇴장했다.

홍명보(오른쪽) 감독이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명보(오른쪽) 감독이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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