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갑니다" 윤정환 감독 , 국대 사령탑 거론에 손사래 "감사하지만 많이 부족, 제 위치 아니다" [상암 현장]

"안 갑니다" 윤정환 감독 , 국대 사령탑 거론에 손사래 "감사하지만 많이 부족, 제 위치 아니다" [상암 현장]

상암=박재호 기자
2026.07.0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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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불거진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부임 가능성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윤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이 꿈이지만 현재 자신의 위치가 거기까지 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니며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탈락한 대표팀의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며 K리그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정환(53)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불거진 한국 축구대표팀 차가 사령탑 부임 가능성에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인천과 FC서울이 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를 치른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번째 경기이자 시즌 두 번째 '경인더비'다.

서울은 10승2무3패(승점 32)로 2위 울산 HD(승점 26·22골), 3위 전북 현대(승점 26·21골)에 승점 6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인천은 승점 21(6승3무6패)로 6위에 자리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윤정환 감독은 "우리는 전지훈련 안 가고 인천에서만 훈련을 했다. 부상자들도 다 돌아오고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했던 것 같다"며 "중점적으로 했다기보다는 빌드업 형태라든지 어떻게 풀어 나갈 건지, 선수들의 움직임 등에 대해 좀 더 정교하게 다듬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기 순위에 대해서는 "전반기만 따지자면 선수들한테 잘했다고 얘기를 해줄 수 있지만, 이걸로 끝은 아니니까 오늘부터 또 시작이다"라면서도 "전반기는 그래도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최근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토너먼트 탈락한 것에 대해 묻자 부담스러운 듯 윤정한 감독은 "어떻게 얘기하기를 바라시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쉽다. 같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경기를 하는 걸 봤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는 게 조금 아쉽고, 이게 K리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좀 해봤다"며 "아무래도 축구에 대한 애정이 식을 수도 있는 거고, 그런 부분들이 K리그에 영향을 안 미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팀 훈련 중인 윤정환 감독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팀 훈련 중인 윤정환 감독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실패의 책임을 지고 비판의 중심에 선 선후배 지도자들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전했다. 윤정환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고 씁쓸하다. 잘 하려고 하셨겠지만 그렇게 결과가 나왔으니까. 저희들은 항상 그런 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잘 될 때야 한없이 띄워 주지만 또 안 됐을 때는 추락하는 게 있으니까 견뎌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에 서보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그 마음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저도 감독을 하고 있지만 (그 마음을 헤아리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며 "그래도 다들 열심히 했으니까 선수든 스태프든 어느 누구든 다 수고했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위로를 건넸다.

특히 최근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거론되는 거는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물론 국가대표 감독이 되는 게 항상 꿈이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 제 위치가 거기까지 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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