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재성 '출전 시간' 논란이요? 친구 김진수 "따로 연락했어도, 굳이 그 얘기 안 했다... 그들은 이미 최고" [상암 현장]

손흥민·이재성 '출전 시간' 논란이요? 친구 김진수 "따로 연락했어도, 굳이 그 얘기 안 했다... 그들은 이미 최고" [상암 현장]

상암=박재호 기자
2026.07.06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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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김진수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에 출전한 동료와 후배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김진수는 손흥민과 이재성의 출전 시간 논란에 대해 그들은 이미 최고이며 경기에 못 뛴다고 폼이 떨어질 선수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도 축구화를 벗는 날까지 태극마크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대표팀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진수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박재호 기자
김진수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박재호 기자

김진수(34)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대표팀 동료와 후배들을 향해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서울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승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약 7주간의 월드컵 휴식기가 끝나고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5(11승2무3패)로 2위 울산 HD에 승점 8점 차 앞서 선두를 질주했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진수는 경기 내내 쉴 새 없이 측면을 누비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단단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으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진수는 "전반전에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해 다소 답답한 면이 있었고, 선수들도 이를 인지해 후반전에는 확실히 다르게 임했다"며 "오늘 우리가 준비한 것의 반도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승리한 것은 기쁘고 행복하지만, 다음 경기를 다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진수는 "결과적으로 아쉬운 월드컵이었다. 그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응원했다"며 "조금 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다시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평했다.

김진수(왼쪽)와 이청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진수(왼쪽)와 이청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손흥민이 지난달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패배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지난달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패배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회 기간 불거진 손흥민, 이재성 등 베테랑 동료들의 출전 시간 문제에 대한 물음엔 "흥민이, 재성이와 따로 연락은 주고받았다. 하지만 출전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았다. 경기에 나가든 못 나가든 그들은 이미 소속팀에서 충분한 역량을 보여준 레벨의 선수들인데 경기를 못 뛴다고 폼이 떨어질 선수들도 아니다"라며 "누군가는 그들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들 하지만 난 그들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새로운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바라는 감독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진수는 "내가 언급할 부분은 아니다"라며 "어떤 감독님이 오시든 그분이 원하는 축구를 그라운드에서 얼마만큼 구현해 내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들은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최선만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회 내내 화두였던 '풀백' 포지션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건넸다. 김진수는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본인들의 부족함을 분명히 느꼈을 것이다. 나 역시 서른이 넘어 나갔을 때 월드컵에 갔고 그랬었다"라며 "이번 계기로 꾸준히 훈련해 한국 축구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진수(오른쪽)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진수(오른쪽)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백·스리백에서 풀백, 윙백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수비수의 기본은 결국 수비다. 열 번 잘하다가 한 번의 실수로 많은 비난을 받는 게 수비수 자리라 가장 힘들겠지만, 스스로 잘 이겨내야 한다"고 답했다.

과거 대표팀 주축 풀백으로 활약했던 김진수는 어느덧 34살이 됐다. '아직도 태극마크를 꿈꾸느냐'는 질문에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김진수는 "모든 선수는 축구화를 벗는 날까지 국가대표를 꿈꾸고 목표로 삼는다. 나 역시 분명한 목표와 꿈이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힘들고 험난한 일이지만, 선수 생활을 그만둘 때까지 계속해서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대회 결과로 낙담했을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에게 김진수는 "준비 기간 동안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했다는 것을 잘 안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니 훌훌 털고 일어섰으면 좋겠다"며 "나를 포함해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으니, 분명 다시 일어서서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위로했다.

경기 전 기념 촬영하는 FC서울 주장 김진수(왼쪽 두 번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전 기념 촬영하는 FC서울 주장 김진수(왼쪽 두 번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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