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맞아?' 고우석 이적에 DET 매체 분노 폭발! "지구 라이벌 MIN에 왜 내주나"

'이게 맞아?' 고우석 이적에 DET 매체 분노 폭발! "지구 라이벌 MIN에 왜 내주나"

박수진 기자
2026.07.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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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던 고우석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지구 라이벌인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시켰다. 이번 이적은 타 구단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등록 제안 시 발동되는 상향 이동 조항에 따른 것이나 디트로이트는 그를 40인 로스터에 넣는 대신 이적을 선택했다. 이에 현지 매체와 팬들은 불펜진이 부진한 상황에서 기회도 주지 않고 라이벌 팀에 선수를 내준 구단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역투하는 고우석. /사진=톨레도 머드헨스 공식 SNS
역투하는 고우석. /사진=톨레도 머드헨스 공식 SNS
한국 우완투수 고우석이 7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WBC 도쿄POOL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등판해 무실점 이닝을 막아내고 있다.   2026.03.0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한국 우완투수 고우석이 7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WBC 도쿄POOL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등판해 무실점 이닝을 막아내고 있다. 2026.03.0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불펜진의 성적이 썩 좋지 않은 가운데, 마이너리그를 폭격 중이던 고우석(28)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고 지구 라이벌 팀인 미네소타 트윈스에 넘겨준 구단 수뇌부의 결정을 두고 현지 여론이 발칵 뒤집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댄 헤이스 등은 6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우완 투수 고우석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고우석의 계약에 포함된 '상향 이동 조항(Upward Mobility Clause)'이 발동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트로이트 뉴스 소속 베테랑 기자인 크리스 맥코스키에 따르면 타 구단이 고우석에게 메이저리그 로스터 등록을 제안할 경우, 디트로이트는 그를 40인 로스터에 묶거나 타 구단으로 이적시켜야 했다. 디트로이트 수뇌부는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 넣는 대신 이적을 선택한 것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디트로이트 현지 매체는 물론 공식 팟캐스트 등 팬 여론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현지 반응은 분노를 넘어 황당함에 가깝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전문 유력 팟캐스트 매체인 '잇엠업(Eat 'Em Up)'은 "현재 디트로이트 불펜 상황을 보고도 이 아이(고우석)에게 단 한 번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머리를 긁적이게 만드는(head scratcher)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콜업 조치 없이 방치했던 구단의 스탠스를 강하게 질타했다.

실제로 현재 디트로이트 불펜진은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고우석은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더블A·트리플A 모든 레벨)에서 27경기에 등판해 41⅓이닝 동안 3승 1패 4세이브 3홀드 54탈삼진, 평균자책점(ERA) 1.96,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82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뒷문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마이너리그 최고 수준의 구위를 보여준 투수를 외면한 셈이다.

특히 행선지가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경쟁 상대이자 순위표 위에 위치한 '지구 라이벌' 미네소타 트윈스라는 점이 팬들의 불에 기름을 부었다. 현지 팟캐스트에서는 "다른 팀도 아니고 우리보다 순위가 높은 지구 라이벌 팀으로 트레이드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구단의 안일한 행보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고우석보다) 더 좋지 않은 성적을 낸 선수들도 심지어 기회를 받았다. 아마 구단은 고우석이 40인 로스터의 누군가를 밀어낼 만큼 가치가 있다고 보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의 외면 속에서도 묵묵히 버텨낸 고우석은 계약 조항에 따라 미네소타의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고우석은 오는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미네소타 선수단에 합류해 그토록 고대했던 빅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한국 우완투수 고우석 8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도쿄POOL 대한민국과 대만 경기 8회초 무실점 피칭을 펼친후 환호하고 있다.  026.03.08. /사진=강영조 cameratalks@
한국 우완투수 고우석 8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도쿄POOL 대한민국과 대만 경기 8회초 무실점 피칭을 펼친후 환호하고 있다. 026.03.08.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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